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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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충격 3연패' 홍명보호, 전술과 조직력은 물음표...국내파 가능성은 느낌표[뷰하인드]

기사입력 2025.07.16 08:10 / 기사수정 2025.07.16 10:50



(엑스포츠뉴스 용인, 고아라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역사상 첫 3연패라는 굴욕을 겪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축구대표팀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2021년, 2022년 한일전 0-3 완패에 이어 이날 경기도 패하면서 사상 첫 한일전 3연패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이날 한국은 일본의 빠른 패스 전개와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8분 소마 유키의 크로스를 저메인 료에게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이 한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한국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치밀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슈팅수나 점유율 등 수치상으로는 앞섰지만 실질적인 경기력에서는 일본에 밀렸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유럽파 없이 국내파 중심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실전 경험을 통해 선수층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일부 K리그 선수들은 대표팀 경쟁 구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충분히 잘했다. 물론 결과와 실점 장면은 아쉽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이번 소집에서 보여준 자세 등은 훌륭했다”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스리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장단점이 나왔고 앞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눈여겨본 선수가 있었는지 묻자, 홍 감독은 "많게는 5명 이상이다.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스리백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 앞으로 그 선수들은 잘 한다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도 갈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대표팀의 전술 완성도와 조직력은 여전히 물음표다. 실험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결과를 증명할 시간은 이제 많지 않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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