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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이 손흥민 필사적으로 붙잡을 것"…토트넘 잔류는 맞는데→"주연 아닌 조연 맡아야" 조건 나왔다

기사입력 2025.07.13 18:59 / 기사수정 2025.07.13 18: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게 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잔류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만 손흥민이 잔류한다면 출전 시간은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는 토트넘에서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앞으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선수들은 토트넘에서 훨씬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로메로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는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2년간 토트넘 주장을 맡아왔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메로 역시 경기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프랭크 감독은 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도 영향력 있는 두 선수를 토트넘에 남기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이 팀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베테랑인 손흥민과 로메로를 남길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매체는 "두 선수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이 팀에 남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는 프랭크 감독 하에서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수 있느냐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선발 11인에서 주축을 이뤘지만 33세가 된 만큼 예전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손흥민이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를 겪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과 임대에서 돌아온 마노르 솔로몬, 양민혁 등 최대 8명의 공격 자원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고군분투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에 남기 위해서는 팀에서 조연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최근 33번째 생일을 보냈다. 이제 언제 기량이 저하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됐다. 손흥민과 나이가 비슷한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이미 지난 시즌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잦은 부상과 체력 저하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8시즌 연속 이어졌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9시즌 만에 중단됐다.

이렇다보니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현금화 할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으로 떠날 수 있다는 소식과 연결됐다.

이적설이 끝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했다.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나누면서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일단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를 회수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만큼, 손흥민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아다.

영국 매체 런던월드도 "토트넘은 여러 이적설 속에 핵심 선수 손흥민을 적어도 1월까지, 당분간 유지할 것"이락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잔류를 점쳤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한국 축구의 인기 선수인 손흥민이 33세 나이로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눈물 어린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걸 이미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지휘 아래 공격적인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곧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음 시즌 구상과 서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10년간 이어온 동행을 계속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이적을 강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10년간 팀에 헌신한 레전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그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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