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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손흥민 사우디 빨간불인데…호날두 대체자 SON? 아닙니다→BBC 비피셜 터졌다 "호날두, 알 나스르와 재계약 추진"

기사입력 2025.06.26 09:34 / 기사수정 2025.06.26 09: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별을 암시했던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알 나스르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바꾼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42세에도 현역으로 뛰게 된다.

호날두의 계약은 6월30일이 지나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호날두는 계약 만료 직전 알 나스르와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는 지금까지 111경기에 출전해 99골을 기록하는 중이며, 불혹의 나이에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에 근접했다"며 "40세 호날두의 계약은 이번 달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소식통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년 계약 연장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챕터가 끝났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알 나스르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며 "하지만 호날두는 참가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에게 연락한 팀도 있었다. 어떤 제안들은 이해가 됐고, 이해가 안 되는 제안도 있었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남기로 결정했고,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체 스포츠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축구 이후의 삶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의 수석 기자인 카베 콜헤솔도 26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남기 위한 새로운 계약에 가까워졌다. 40세인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사우디아라비아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콜헤솔은 호날두가 40세의 나이에 알 나스르와 계약 연장을 결심한 이유가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주장 호날두가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콜헤솔의 설명이다.

그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의 활약이 알 나스르에서 한 시즌 더 뛰면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 그는 41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외에도 개인적인 목표가 호날두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프로 커리어 통산 938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목표는 1000골 고지를 밟는 것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호날두의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콜헤솔은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믿는다. 호날두는 은퇴하기 전 1000골을 넣고 싶어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당초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유럽 복귀를 추진하거나,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해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까지 제기됐다.



실제 클럽월드컵 참가권을 갖고 있는 다수의 구단이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호날두는 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알 나스르와 대화 끝에 현 소속팀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구단으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 유력 기자 산티 아우나는 호날두의 계약 연장을 두고 호날두가 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을 비롯해 구단의 주요 사안에 대해 결정권을 가질 예정이며, 관련된 것들에 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보장받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포르투갈 언론 '이자미'에 의하면 호날두는 2년 계약의 대가로 2억 유로(약 3177억원)와 알 나스르의 지분 5%를 받기로 했으며, 호날두가 이미 구단 측에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기도 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을 요청했다고 했다.



한편 알 나스르가 호날두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손흥민이 알 나스르로 향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중계권 판매 등 상업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여겨지는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고, 호날두와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던 알 나스르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다. 그러나 호날두가 마음을 바꿔 알 나스르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알 나스르는 자연스럽게 손흥민 영입 경쟁에서 빠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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