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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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대충격! 'U-20 월드컵' 가려고 아시안컵 자국 유치→상대국 훈련 도촬…AFC, 중국축구협회 벌금 273만원 부과

기사입력 2025.06.26 00:02 / 기사수정 2025.06.26 00:0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상대팀 훈련을 몰래 촬영해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2월 중국 선전에선 2025 AFC U-20 아시안컵이 개최됐다.

당시 이창원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대회 4강에 진출해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중국 매체 '레이수 스포츠'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5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에 벌금 2000달러(약 273만원)를 부과했다.



대회 기간 중 중국 U-20 축구대표팀의 기술 분석가 슬로보단 리스티치는 상대팀의 공식 훈련을 몰래 촬영해 AFC 징계 및 윤리 규정 50.1조를 위반했다.

결국 리스티치는 AFC로부터 벌금 5000달러(약 681만원)를 부과받았다. AFC는 리스티치뿐만 아니라 중국축구협회에도 벌금 2000달러(약 273만원)를 부과했다.

규정을 어기고 상대팀 훈련을 몰래 촬영까지 했지만 중국 U-20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상위 4팀에게만 주어지는 월드컵 진출권도 얻지 못했다.

중국은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준결승에 진출, 월드컵 진출 티켓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대회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과거 시진핑 주석의 '축구굴기' 바람이 불 때 키웠던 유소년들이 이번에 막 U-20 대표팀에 진입해 기대가 컸다. 실제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팀인 카타르를 제압하며 8강에 올라 '중국 축구의 황금세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렀지만 사우디전에서 졸전 끝에 탈락했다.

반면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일본, 사우디, 호주와 함께 대회 4강에 진출하면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창원 감독 지휘 하에 한국 U-20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준결승에 올라간 이창원호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사우디와의 승부차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을 꺾은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격파한 호주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호주는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꺾으면서 U-20 아시안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사진=AFC, 대한축구협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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