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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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향한 "왜?"→벤치클리어링이 됐다…폰세의 해명 "임지열에게 나쁜 의도 없었다"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23 06:32 / 기사수정 2025.06.23 06:3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게 된 순간에 대해 해명했다.

폰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10연승을 달성, KBO 역대 7번째로 개막 이후 10연승 기록을 완성했다.

한화에서는 최초로 나온 기록이다. 또한 폰세는 이날 10번째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만든 투수가 됐다.

비로 두 번이나 등판이 밀리며 루틴이 꼬일 수 있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날 폰세는 최고 159km/h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위주로, 슬라이더, 투심을 곁들여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총 투구수는 96구를 기록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장면도 있었다. 3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임지열과의 승부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나온 첫 벤치클리어링이었다.

폰세가 던진 임지열 상대 초구는 볼이었다.

2구를 준비하는 폰세의 템포가 길어지자 문동균 주심이 타임을 불렀고, 폰세에게 더 빨리 진행을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피치클락 위반은 아니었다.

심판의 권고 후 폰세는 다시 투구를 준비한 뒤 공을 던졌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임지열이 타석에서 물러나고 문동균 주심이 황급히 타임을 선언했다. 이에 폰세가 심판에게 항의했고, 폰세가 거칠게 나오자 임지열까지 열을 올렸다. 두 선수가 충돌할 것처럼 보이자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다행히 두 팀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키움 측은 "임지열 선수는 심판이 플레이 콜을 하지 않았고, 타격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구를 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폰세는 투구 후 문동균 주심이 타임을 선언한 부분에 대해 항의를 표시했는데, 임지열 선수가 자신에게 어필하자 '심판을 향한 항의였다'고 항변하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수습된 뒤 폰세는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폰세는 이 상황에 대해 "내가 던지기 전에 심판의 플레이 콜이 있었는데, 임지열 선수가 타석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은 인지하지 못했다. 인지를 못한 상황에서 심판이 타임을 불러 'why', 한국말로 '왜'라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폰세는 "드리고 싶은 말은, 임지열 선수에게는 전혀 나쁜 의도가 없었다는 거다. 임지열 선수의 상황도 이해를 한다.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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