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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 공백' 너무 큰 롯데, 명장도 한숨…"1번타자가 고민 커, 레이예스 앞에 살아나가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6.18 18:50 / 기사수정 2025.06.18 18:50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상자 속출로 타선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축 선수들이 상대 투수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점수를 내는 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9차전에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박재엽(포수)-한태양(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홍민기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1로 석패, 3연승을 마감했다. 17일에도 타선이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구위에 눌려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2경기 연속 영봉패와 함께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025 시즌 롯데는 2025 시즌 팀 타율 0.284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10개 구단 평균 팀 타율 0.257을 3푼 가까이 상회하는 화력을 자랑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팀 홈런이 41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대신 팀 타점(333)과 득점(355)은 3위를 기록, 부족한 장타력을 기동력과 찬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많은 안타 생산으로 메워왔다.

롯데는 주전 야수들의 줄부상 여파로 최근에는 화력이 크게 줄었다. 지난 5월 5일 리드오프 겸 중견수 황성빈이 다친 것을 시작으로 나승엽, 윤동희까지 타선의 기둥들이 모두 1군에서 빠져있다.

롯데는 여기에 황성빈의 공백을 공수에서 완벽하게 메워줬던 외야수 장두성까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이탈, 전반기에만 리드오프 두 명을 잃었다. 공수에서 전천후로 활용됐던 2년차 내야수 이호준도 부상에 신음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1번타자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손호영, 전민재, 김동혁을 리드오프로 내세웠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9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9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설상가상으로 손호영까지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타격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수 운영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1번타자가 제일 고민이다. (타격감이 좋은) 고승민, 레이예스 앞에 1번타자가 살아나가줘야 한다"며 "장두성이 1번타자로 있을 때 앞에 9번타자가 출루하면 뒤에 연결이 잘 됐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민재도 지금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김동혁이 출루율이 높은 편인데 오늘 1번타자를 맡겼다. 1번타순이 제일 고민이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주전 야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전준우, 레이예스, 고승민 등 1군에 남아 있는 주전 타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9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9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지금 칠 수 있는 타자가 얼마 안 된다. 하위 타선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전날도 결국 못 쳤다. 와이스의 공도 좋았지만 어떻게든 쳐내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롯데와 맞붙는 1위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팀 6연승 견인을 목표로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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