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틈만나면'에서 남궁민이 가슴 아팠던 과거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는 드라마 '우리 영화'의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틈 친구'로 출연해 '틈 주인'을 만나 행운을 선물했다.
이날 유재석의 활약으로 천 번째 틈 주인에게 푸짐한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 하지만 틈 주인은 8번의 기회를 남겨두고 '스톱'을 외치는 뜻밖의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단 3번의 게임만 하고 게임을 마친 남궁민은 "요즘 예능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정말 리얼해졌다. 옛날 같았으면 따로 얘기해서 '고'를 했을텐데"라면서 웃었다.
이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고, 이 때도 남궁민은 "이렇게 식당에 따로 연락도 안 하고 그냥 가는거냐"면서 또한번 요즘 예능(?) 분위기에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여의도를 걸으면서 "예전에 여의도에서 정말 녹화 많이 했는데"라면서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 감독님이 그렇게 지적을 많이 했었다. 그 때는 감독님들이 화가 많으셨다.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유연석은 "맞다. NG를 많이 내면 내 장면이 맨 뒤로 밀리기도 했다"고 거들었고, 유재석과 남궁민은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남궁민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우리 영화'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전여빈과 이설이) 정말 활발하고 성격이 좋다. 제가 선배인데 저한테 말도 많이 걸어주고 너무 좋다. 솔직히 요즘 후배들 눈치를 보면서 살았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이날 남궁민은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경험도 전했다. 남궁민은 "오디션을 보면 95%정도는 떨어졌다는 느낌이 바로 온다. 방송사 공채 3군데도 다 떨어졌었다"고 했다.
이어 "대본 리딩까지 다 했는데 잘렸던 경험도 있다. 대본 리딩하고 식사 자리까지 함께 했는데, 그 다음에 잘렸다. '내 자리에 들어간 사람이 누구지?'이러면서 TV를 통해 확인을 하곤 했었다"면서 씁쓸해했다.
남궁민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배우들을 만나면 서로 '너도 아직 살아남았구나'하는 느낌이 있다"고 했고, 남궁민과 같이 무명이 길었던 유재석은 "동지애 같은 것이 생긴다"고 공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