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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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 손등 맞고 쓰러진 구본혁, 다행히 이상 無…선발 출전도 문제 없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6.14 06:00 / 기사수정 2025.06.14 09:53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투수의 공에 손등을 맞아 교체됐던 LG 트윈스 구본혁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당장 선발 출전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연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본혁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말 첫타석에서 SSG 선발 전영준의 141km/h 직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들것에 구급차까지 등장하자 잠실이 술렁였다. 고통을 호소하던 구본혁은 대주자 송찬의로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구본혁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잠실구장으로 복귀했다. 13일 전날 상황을 돌아본 염경엽 감독은 "본혁이 뼈가 안 부러져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승리의 7할이 선발과 수비로 지키는 야구인데, 본혁이가 그걸 해주고 있다. (오)지환이 이상으로 잘해준다"고 얘기했다.

LG는 현재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1군에 없다. 염경엽 감독이 오지환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고, 슬럼프가 길어지며 지난 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 가운데 구본혁까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LG로서는 말 그대로 '비상 사태'를 맞이하는 셈이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을 피했다.

염경엽 감독은 연신 "다행이다. 천만다행이다. 나는 하늘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라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나는 100% 부러졌다고 생각을 했다. 웬만해서는 헬멧을 안 던지는 선수인데, 그런 행동들을 보면 그랬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에 대해 "지금 엄청 동기부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야구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건데, 본인도 느낌이 안 좋으니까 그랬을 것"이라면서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트레이닝 파트에 '어떻게 됐어?' 하면서 그것만 체크했다. '안 부러졌답니다', '지금 손 움직이는 게 좀 낫답니다'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털어놨다.

몸 상태는 추가 검진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 공을 맞은 이튿날인 13일에도 경기가 비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안 되면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케이 하지 않는다. 수비만 될 것 같다거나, 안 될 것 같다거나 하는데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4일에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LG에게 13일 내린 비가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선발 손주영이 빠지면서 선발 한자리가 비어있기도 했지만, 구본혁의 사구 여파도 예의주시를 해야 했다. 또 김현수는 슬라이딩 수비 과정에서 무릎이 부어 있는 상황. 우천취소 소식에 염경엽 감독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이유가 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LG 구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LG 구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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