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윤딴딴이 외도·폭행 논란 속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사랑꾼은 아니다"라고 밝혔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5년 전 인터뷰에서 부부 간의 신뢰 관계를 강조했던 모습과는 달리, 최근 은송이 윤딴딴의 외도 및 반복적 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은송은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남편의 외도와 반복적인 폭행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현재 협의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며 치료와 회복 과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윤딴딴과 은송은 장기 연애 끝에 결혼, 연애 시절부터 일명 '예술가 커플' 이미지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결혼 이후에도 담백하고 진솔한 사랑 노래를 꾸준히 선보이며 '사랑꾼' 서사를 쌓아왔던 만큼, 이번 폭로로 인한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특히 윤딴딴은 EP 앨범 '신혼일기' 발매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사랑꾼' 이미지에 대해 쑥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랑꾼이라는 칭찬을 받으면 무안하기도 하다. 제가 평소 아내에게 자상하거나 사랑꾼 스타일은 아니다. 다투기도 많이 다툰다. 다정하게 말을 하는 스타일이기보다 단답식이라 은종에게 핀잔도 많이 듣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팬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는 "'사랑꾼'까지는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당시 윤딴딴은 '현실 장기 커플', '현실 부부'임을 강조하며,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가수 두 사람이 결혼해 이들의 신혼 생활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을 들을 때 좋다. 워낙 오래 연애한 만큼 두 사람의 모습을 노래로 느껴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팬들은 "'사랑꾼은 아니다'라던 윤딴딴의 발언이 지금 와서 씁쓸하게 들린다"며 허탈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한때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음악과 일상에서 전하던 예술가 커플로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던 두 사람. 그간 '현실 부부'로 긍정적 이미지를 쌓아왔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제 다른 결로 회자되고 있다.
그간 쌓아왔던 긍정적 이미지와는 다른 여론의 흐름이 형성되는 분위기인 만큼, 이번 논란이 향후 윤딴딴의 음악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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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