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미지의 서울' 속 인물들이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유미지(박보영 분)가 유미래(박보영)인 척 회사 생활을 하다 만난 로사식당의 건물주 김로사(원미경)는 거친 겉모습 뒤에 반전 면모를 숨기고 있다.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호랑이 같은 얼굴과 달리 유미지의 비밀을 지켜주고 이호수에게는 친할머니처럼 친근한 손길을 내밀었다.
쌍둥이 자매의 엄마 김옥희(장영남)는 얼굴만 똑같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동안 사소한 차이로 유미지와 유미래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겨우 아픔을 딛고 나온 딸이 다시금 어둠 속으로 돌아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호수의 엄마인 염분홍(김선영)은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키운 아들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대학 진학 후 서울로 가버린 뒤 어색한 사이로 변해버린 이호수(박진영)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지만 이를 내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늘 아들 자랑을 하기 바쁘다.
유미지와 유미래의 정신적 버팀목인 할머니 강월순(차미경)은 손녀를 향한 지극한 애정과 따뜻한 위로를 보여주고 있다. 어둠 속에 갇힌 손녀를 꺼내기 위해, 서울살이에 지친 손녀를 다독이기 위해 던진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
이처럼 '미지의 서울' 속 김로사, 김옥희, 염분홍, 강월순은 유미지, 유미래 자매, 이호수와 진한 인연을 맺으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하고 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14일 오후 9시 20분 7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