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난 4월 숨진 채 발견된 일본 배우 겸 가수 이타가키 미즈키가 그룹 에스파의 곡 '위플래시' 표절 의혹에 휩싸인 그룹 밀크(M!LK)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유족에 따르면 이타가키 미즈키는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올해 1월 말부터 실종 상태였다. 경찰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행방을 찾던 중 최근 도쿄 시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 시기는 2월 초순으로 추정된다.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유족은 "이타가키 미즈키는 여러분께 미소와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예 활동에 임해 왔다"며 "활동 복귀를 향해 긍정적으로 걷기 시작한 찰나, 이런 형태로 인생의 막을 내리게 돼 본인도 몹시 아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에게 이렇게 작별을 하게 된 것 역시 본의가 아닐 것이다. 이타가키 미즈키의 지금까지의 활동을 따뜻하게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동안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2000년 생인 이타가키 미즈키는 2014년 11월 그룹 밀크의 멤버로 데뷔했다. 2020년 배우 활동을 위해 팀을 떠났고, 영화 '솔로몬의 위증', '첫사랑 로스타임', 드라마 '에일', '기린이온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더불어 이타가키 미즈키가 소속됐던 밀크의 근황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밀크는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수록곡인 '이이쨘(イイじゃん)'이 에스파의 '위플래쉬'와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밀크 측은 표절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사진 = 이타가키 미즈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