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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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돌 '과잉 경호' 논란…이번에는 하츠투하츠, 피해자 등판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11 17: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아이돌을 둘러싼 과잉 경호 문제가 반복되며 아티스트 보호를 명분으로 한 무리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지난 8일 공항에서 한 팬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다뤘다. 

영상 속 경호원은 멤버를 인솔하다 한 여성의 목을 밀치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 또한 셔틀 트레인을 타려는 여성을 제압하면서 "너 미쳤냐 뭐하는 거냐", "왜 멤버를 치느냐" 등의 말로 실랑이를 벌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과잉 경호 논란 관련 '사건반장'을 통해 "사생이 공항 입구부터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밀치고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해 경호원이 제지한 상황"이라며 "지나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며 경호 업체 및 해당 경호원에게 항의했다. 앞으로 아티스트 이동 시 질서유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영상은 앞서 온라인상에도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경호가 아닌 폭행"이라며 다수가 이용하는 셔틀 트레인 탑승을 막을 권리가 있냐는 의견을 냈고, 일각에서는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라는 응당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이후 당사자인 A씨가 등판에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의 심각성이 한층 더 가중됐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제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솔직히 스무살 여자 그렇게 살인범 체포하는 것마냥 대응해 놓고 입장문 저렇게 내면 뭐가 안 느껴지냐. 변호사, 의사, 담당 수사관님도 다 고소하라고 했는데 아티스트 욕 먹는 거 싫어서 고소 안 하는 거다. 경호원이 정당방위를 해서 그런 게 아니라"라고 분개했다. 

또한 신체 곳곳 멍든 모습을 공개하며 "경추부 염좌, 요추부 염좌, 우측 상완부, 염좌 및 좌성, 두부 염좌, 좌상 및 전치 4주 나왔는데 괜찮다. 공항 입구부터 지속적으로 밀친 적이 없지만 팔뼈에 금이 갔지만 뇌에 핏불이 처졌지만 괜찮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SM의 입장 속 '사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뉴스에 실릴 공식 입장문을 사실 없는 내용으로 올려도 되는 거냐. 동선 겹쳐서 멤버랑 부딪힌 거에 대해서 충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멤버한테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다. 근데 어깨 부딪혔다고 사람 짐승다루듯 진압해도 된다는 거냐"고 토로했다. 

특히 같은 SM 소속 아티스트인 NCT 드림의 경호원은 지난 2023년 2월 공항에서 여성팬을 밀쳐 늑골이 골절되는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이 팬은 곧바로 경호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후 해당 경호원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팬들을 향한 '제자리걸음' 대우에 실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아티스트를 찍으려는 한 여성 팬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는 등의 행위로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이 팬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한 번씩 뒤를 돌아볼 정도로 큰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소속사 측은 "피해를 입은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으며,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 해당 경호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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