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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연일 연승행진을 펼치던 포항스틸러스가 드디어 일을 냈다.
포항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전반 43분 터진 슈벵크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포항은 1,2차전 종합 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며 1986, 1988,199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1991년 비츠케이(헝가리) 대우 감독에 이어 K-리그에서 우승컵을 따낸 두번째 외국인 지도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외국인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만 통하고, K-리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깨버렸다.
포항은 지난달 10일, 울산과의 정규리그 25R 부터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까지 7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포항발 기적'을 연출시켰다. 또한 18일 성남과의 2군리그 결승전에서도 1차전 1-2패배의 열세를 딛고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팀 창단 첫 2군리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만끽했다.
이렇게 올 시즌 포항이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포항의 가을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항은 2007 하나은행 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K-리그에 이어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파리아스 감독은 우승 직후 "아직 FA컵이 남아있다. 2관왕을 달성하겠다."며 이미 전남과의 FA컵 결승전을 준비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었다. 포항의 '더블' 여부에 따라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국 축구계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전남과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K-리그 챔피언 포항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다. 김기동, 박원재, 따바레즈등 팀 주축 선수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라와있어 우승 전망이 밝다.
특히 '포항맨' 박원재는 수원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결승골, 성남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파리아스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포항 선수단은 FA컵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가을 잔치에서 경남-울산-수원-성남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우리도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포항의 가을 신화를 이끌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의 마법이 전남과의 FA컵 결승에서도 계속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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