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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천군만마' 홍건희·이유찬 드디어 복귀!…그런데 감독은 말소된 '김민혁' 떠올렸다, 왜?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07 16:36 / 기사수정 2025.06.07 16:36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김민혁은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김민혁은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돌아온 선수들보다 떠나보낸 선수를 먼저 생각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투수 홍건희, 야수 이유찬을 콜업하고 야수 김준상, 김민혁을 말소했다.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김동준(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민석(1루수)-박준순(3루수)-박계범(유격수)-여동건(2루수)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홍건희와 이유찬이 돌아왔다.

두산 필승조의 한 축인 홍건희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 몸에 이상을 느꼈다. 3월 16일 투구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 매진한 뒤 실전 경기에 나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2군 퓨처스리그는 물론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도 등판했다.

홍건희는 퓨처스리그 4경기서 4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빚었다. 7일 올 시즌 처음으로 콜업됐다.

두산 베어스 홍건희가 올해 시범경기에 출전해 투구하고 있다. 홍건희는 부상을 털어내고 7일 1군에 콜업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홍건희가 올해 시범경기에 출전해 투구하고 있다. 홍건희는 부상을 털어내고 7일 1군에 콜업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이유찬은 부상을 털어내고 7일 1군에 콜업됐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이유찬은 부상을 털어내고 7일 1군에 콜업됐다. 두산 베어스


내야와 외야를 두루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이유찬은 4월 6일 롯데전서 경기 도중 홈으로 쇄도하다 상대 포수와 충돌해 고통을 호소했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내측인대 손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 동안 반깁스 조치를 하는 등 안정을 취한 뒤 재활에 임했다.

회복을 마친 이유찬은 지난 6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뽐냈다.

7일 잠실서 만난 조성환 대행은 "홍건희와 이유찬은 일단 (훈련) 모습 등을 봐야 한다. 보고는 받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두 명 다 우리 팀엔 정말 필요한 선수들이다. 컨디션 체크를 잘 마친 뒤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감독대행 부임 첫날 콜업했던 김민혁을 나흘 만에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민혁은 1군 합류 후 4경기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김민혁은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김민혁은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1루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김민혁은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1루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김민혁은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조 대행은 "어제(6일) 김민혁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널 1군에 올린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양석환이 말소돼 빈자리가 생겼고 김민혁에게 기회를 주면 되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제일 큰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좋은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기회를 준 것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만만한 선발투수는 없겠지만 야구장 환경이나 선발 매치업 등을 내가 더 세심하게 고려했어야 한다. 다음에 김민혁을 1군에 부를 때는 여러 상황을 더 편안하게 만든 뒤 기회를 주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 대행은 "김민혁이 굉장히 성숙한 대답을 들려줬다. '2군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습니다'라고 하더라"며 "'다음 기회는 내가 주는 게 아닌, (김)민혁이 네가 증명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김민혁이 직접 증명한다면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다시 출전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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