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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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수성 위태로운 롯데, 나승엽 부상에 화들짝…"훈련 중 눈에 공 맞아 입원"

기사입력 2025.06.06 08:39 / 기사수정 2025.06.06 08:39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지난 6월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지난 6월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타격 슬럼프 속에 2군으로 내려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뜻밖의 부상까지 당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5일 "나승엽이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우측 안구 내 출혈이 발생했다"며 "부상 직후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으며, 6일 중 안과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나승엽은 일단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간 것으로 보인다. 추가 검진은 진행할 예정이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눈을 다친 만큼 당분간 안정은 필요해 보인다.  

2002년생인 나승엽은 덕수고 재학 시절 '초고교급' 타자로 불렸던 특급 유망주였다. 신장 190cm, 체중 82kg의 건장한 체격에 뛰어난 컨택 능력, 유연성까지 갖춰 KBO리그 구단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승엽은 고3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이 점쳐졌지만 롯데 입단을 선택했다. 롯데는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 지명권을 나승엽에게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나승엽은 롯데의 설득에 마음을 돌려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지난 6월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지난 6월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21 시즌 6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19살 어린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준수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곧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다.

나승엽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 시즌 빠르게 유망주 꼬리표를 떼어 냈다. 롯데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121경기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나승엽의 급성장 속에 뚜렷한 주인이 없었던 주전 1루수 문제를 단번에 한결했다. 나승엽도 2024 시즌 활약상을 크게 인정받아 전년도 연봉 4000만원에서 8000만원 인상된 1억 2000만원에 2025 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

나승엽은 다만 2025 시즌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지난해와 똑같은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가장 큰 장점인 정교함과 콘택트 능력이 흔들렸다. 지난 2일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57경기에서 타율 0.246(199타수 49안타) 7홈런 31타점 OPS 0.773으로 주춤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지난 6월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지난 6월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특히 지난 5월 21일 LG 트윈스전부터 이달 1일 SSG 랜더스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2(33타수 5안타)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승엽에게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2군행을 지시했다.

롯데는 6일 현재 2025 시즌 32승 27패 3무를 기록, 단독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승패마진 마이너스3을 손해봤다. 4위 SSG 랜더스(31승 27패 1무)와 5위 삼성 라이온즈(32승 28패 1무)에 0.5경기, 6위 KT 위즈(31승 28패 3무)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롯데가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결국 장점인 타선이 힘을 내줘야 한다. 나승엽이 눈부상을 털고 타격감을 회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1군으로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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