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숭용(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4-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4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팀 마운드를 이끌 좌완 영건 김건우의 프로 데뷔 첫승도 큰 수확이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4일 5-3 승리에 이어 삼성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지난 5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도 '4'까지 늘렸다.
이숭용 감독은 승리 직후 "오늘은 선발 투수의 호투와 불펜진의 좋은 피칭으로 4연승을 이어갔다"며 "김건우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늘 활약이 향후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선발 첫 승을 축하한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건우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줬다.
김건우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2025 시즌 2승째이자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숭용(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4-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SSG 랜더스
김건우는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71개의 공을 뿌렸다. 개인 통산 1군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뿌리면서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김건우는 1회초와 3회초, 5회초까지 세 차례나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2회초 1사 1·2루에서는 류지혁을 병살타로, 4회초 1사 2루에서는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SSG 불펜도 삼성의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6회초 김민, 7회초 노경은, 8회초 이로운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조병현은 9회초 2사 후 삼성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잘 지켜줬다.
SSG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4번타자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1득점, 고명준 4타수 2안타 1득점, 박성한 3타수 1안타, 정준재 2타수 1안타 1득점, 조형우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오태곤 1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SSG 좌완 영건 김건우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사진 SSG 랜더스
SSG는 이날 승리로 2025 시즌 31승 26패 2무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3위 롯데 자이언츠(32승 26패 3무)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5위 삼성(31승 28패 1무)와 격차도 1경기로 벌렸다.
SSG는 4월까지 13승 15패 1무를 기록, 승패마진 -2와 함께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5월 이후 18승 11패 1무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5강권 진입 후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숭용 감독은 "야수 쪽에서는 한유섬과 고명준이 멀티 안타와 득점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에레디아도 2번 타순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태곤의 대타 안타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를 거듭할 수록 팀의 투타 밸런스와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도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