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이 키움을 상대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5개 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선발투수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4위 삼성과 6위 SSG 랜더스가 맞대결을 갖는다. 삼성은 4월 말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5월 들어 위기를 맞았다. 한때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5월 20~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스윕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6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7연승은 2015년 5월 29일 잠실 LG전~6월 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정확히 3649일 만이다.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는 삼성 아리엘 후라도, SSG 김광현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77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으며,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과 승리를 달성했다.
김광현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김광현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65⅔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3.84를 마크했으며, 5월 한 달간 5경기 30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3연승에 도전하는 SSG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2회말 2사 1,2루 SSG 김광현이 사구에 맞은 한화 최재훈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리그 선두 LG는 창원NC파크에서 8위 NC를 상대한다. 2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선두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LG와 NC는 각각 송승기, 목지훈을 3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송승기는 10경기 57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시즌 안현민(KT 위즈), 배찬승(삼성),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목지훈은 7경기 29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6.44의 성적을 남겼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문학 SSG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면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한화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인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SSG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폰세가 코칭스태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위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5위 KT와 격돌한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리그 최고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폰세는 올 시즌 12경기 79이닝 8승 평균자책점 1.94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맞서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 쿠에바스의 성적은 12경기 64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12다. 4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수확하지 못한 쿠에바스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7위 KIA와 9위 두산이 마주한다.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된 투수는 KIA 양현종, 두산 곽빈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11경기 59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곽빈은 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다. 다만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곽빈의 투구수를 70~75구로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최하위 키움과 3위 롯데가 만난다. 두 팀은 각각 김연주, 알렉 감보아를 3일 경기 선발로 내세운다. 김연주는 올 시즌 11경기 2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59를 올렸으며,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은 임시공휴일이다.
따라서 이날 잠실, 문학, 사직 경기는 6월 공휴일 및 일요일 경기 개시 시각인 오후 5시에 개시된다. 대전과 창원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시간대 야구장 인근 대선 개표 진행으로 원활한 개표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전, 창원 경기 개시 시각 변경)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