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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너마저…김도영-황재균 햄스트링 부상 악령, '타율 1위'도 덮쳤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5.31 16:59 / 기사수정 2025.05.31 16:59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핵심 타자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성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성윤은 지난 30일 잠실 LG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3회초 2사 1루서도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갑작스레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에서 빠졌다. 2회말 수비할 때부터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불편감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이튿날인 31일 잠실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은 검사 결과 햄스트링 근육이나 힘줄에는 손상이 없다고 한다. 다만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조금 손상이 있는 상태다"며 "생각보다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몸 관리를 해야 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대략적인 복귀 시점도 나왔을까. 박 감독은 "회복 속도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179타수 64안타) 2홈런 26타점 40득점, 장타율 0.492, 출루율 0.437, 득점권 타율 0.458(48타수 22안타) 등으로 펄펄 날았다. 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 득점권 타율 3위, 득점 3위, 안타 5위 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삼성서 데뷔한 김성윤은 2023년 중용되며 1군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32경기서 타율 0.243(74타수 18안타) 6타점에 그쳤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반등을 꾀한 김성윤은 올해 주축 타자로 입지를 확고히 굳히며 팀에 힘을 실었다. 순항하는 듯했지만 또 한 번 부상에 발목 잡혔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한 뒤 더그아웃으로 오자 박진만 감독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한 뒤 더그아웃으로 오자 박진만 감독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박 감독은 "타율 1위 타자가 빠져 공백이 느껴질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그 자리를 잘 메워줬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1루수)-박승규(우익수)-김영웅(3루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또한 김성윤을 말소하며 신인 내야수 차승준을 콜업했다.

박 감독은 "현재 팀 내 외야수가 5명 있다. 그동안 구자욱과 김지찬이 번갈아 가며 지명타자를 맡았는데, 내일(6월 1일)까지는 둘 다 수비를 해야 한다"며 "이번 경기에선 디아즈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게 돼 내야수를 한 명 보강했다. 차승준은 첫 콜업인데 경기 상황을 보며 기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김성윤은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최근 KBO리그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KIA 타이거즈 핵심 타자 김도영은 3월 22일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4월 25일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지난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KT 위즈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던 황재균도 지난 29일 두산 베어스전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튿날 말소됐다. 여기에 김성윤마저 햄스트링 부상에 부딪히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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