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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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지훈, 왕가에 원한 품은 팔척귀 사연에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5.05.30 23:12

오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김지훈이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3회에서는 팔척귀가 왕가에 깊은 원한을 품게 된 사연을 듣고 충격에 휩싸이며 눈물을 보이는 이정(김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00년 전. 혹독한 칼바람이 불던 이날 연종대왕(이규한)은 융복을 입고 궐을 나섰다. 적군이 도성 근처까지 도달하여 도성이 곧 함락되리라는 것 때문이었다. 왕의 피란이었다. 

적군의 추적으로 연종대왕의 안위가 위태로울 때 어영청 호위군관 천금휘가 나섰다. 천금휘는 "용담골이라는 곳이 있다. 소신의 고향 땅이다. 예로부터 용이 승천하는 마을이라했던 곳으로 산세가 높아 몸을 숨기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이에 연종대왕은 용담골로 향했지만, 적들이 이미 연종대왕의 행로를 눈치 채고 진을 치고 있었다. 이에 황급하게 방향을 바꿔야하는 상황. 살 궁리에 빠진 연종대왕은 "사람을 보내 용담골에 의장기를 높게 세워라. 적들이 내가 그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도록. 저들의 눈을 속인 사이에 빠져나가자"고 했다. 

그러자 천금휘는 "그리하면 용담골 사람들이 위험해 진다. 한 시진만 주시면 그들을 피신시킬테니 허락해달라. 용담골에는 제 노모와 어린 아들이 있다"고 애원했지만, 연종대왕은 "대의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라며 무시했다. 

그것도 모자가서 연종대왕은 천금휘가 일을 그르치지 못하게 하도록 죽이기까지 했다. 이에 연종대왕은 살았지만, 용담골의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연종대왕과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된 이정은 "연종대왕께서 적군으로부터 도망치시기 위해 이곳 백성들을 전부 희생시켰단 말이냐. 해서 이 천금휘라는 자가 왕가에 깊은 원한을 품고 팔척귀가 되어 왕가에 복수를..."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 때 여리가 갑자기 힘들어했다. 여리는 "참을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온다. 아마도 천금휘의 슬픔인 것 같다. 천금휘는 자신 때문에 고향 마을이,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해서, 원통함과 죄책감으로 괴롭고 슬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리 무시무시한 악귀가 된 것 같다. 단 한사람의 슬픔이 아니었다. 수십 명 그보다 다 많은 사람들의 슬픔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에 이정은 여리에게 팔척귀를 위한 천도 의식을 치르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정은 "내 선조 때문에 참혹하게 죽은 천금휘와 그의 식솔, 마을 사람들을 위한 천도제를 지내려고 한다. 또한 내 선조들이 지은 죄를 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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