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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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가능성' 본 신상우 감독 "대등한 경기…신구조화 하루 아침에 되지 않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30 22:35 / 기사수정 2025.05.30 22:3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신상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에게 패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 첫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콜롬비아 주장 카탈리나 우스메가 전반 27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는데 이게 결승 골이 됐다. 한국은 한 골 뒤진 후반 막판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했다.

지난해 10월 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콜롬비아에게 복수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 감독은 "일단 부임하고 국내에서의 첫 A매치였는데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갖다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발전 가능성도 봤지만, 아무래도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전 가능성과 시간이 필요한 점에 대해 묻자, 신 감독은 "2차전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젊은 선수들을 넣을 것이다. 오늘 선발, 교체로 뛴 선수들이 국제 경험이 성인팀에서 많이 없다. 그럼에도 자신감 있고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기존에 있던 고참들과 같이 융합시키기 위해서는 하루아침에 훈련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더 지켜보고 내년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시간을 갖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후반 경기 흐름이 달랐다. 이 점에 대해, 신 감독은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우리도 그대로 대응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 힘과 스피드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내려서서 플레이하면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후반에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 변화를 한 것은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동점 골을 넣고 역전을 하기 위해 빠르고 공격적인 선수들이 숫자적으로 많아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득점까지는 못 했지만, 막판까지 골을 넣기 위한 집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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