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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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6홈런 페이스' 디아즈, 벌써 '21호' 쏘아 올렸다…"파워+능력 갖춘 선수" 사령탑도 극찬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5.28 08:43 / 기사수정 2025.05.28 08:43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요즘 이 선수, 조심해야 한다. 자칫 방심했다간 홈런을 맞기 쉽다.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적립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이야기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충분한 파워와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8월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연착륙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29경기서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 장타율 0.518 등을 뽐냈다. 포스트시즌에도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장타율 1.071, 한국시리즈 5경기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장타율 0.650 등을 선보였다.

재계약에 성공한 디아즈는 올해 삼성의 핵심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27일까지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211타수 65안타) 21홈런 60타점, 장타율 0.664, 출루율 0.357, OPS(출루율+장타율) 1.021, 득점권 타율 0.364(66타수 24안타) 등을 자랑했다.

리그 홈런 1위는 물론 장타율 1위, 타점 1위, 안타 2위, OPS 3위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현재 페이스대로 계산해 보면, 산술적으론 정규시즌 144경기서 무려 '56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속도다. 그만큼 기세가 대단하다. 팀에 기여도도 높다.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서 1회 역전 투런포를 터트린 데 이어 9회 끝내기 솔로포까지 때려내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회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투런 홈런으로 7-1을 완성했다. 삼성은 7-3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는 벌써 홈런 20개를 쳤다. 30홈런을 넘어 거의 50홈런 페이스다"며 "시즌 초반 부침을 조금 겪기도 했지만 잘 극복하고 이겨내 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현재 중심타선에서 구자욱의 타격 페이스가 다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 가운데 디아즈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팀이 힘들다곤 해도 승률 5할을 맞춰가고 있다. 타선에선 디아즈 덕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아즈는 3월 월간 타율 0.226(31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지난 4월 말 면담에 나섰고, 디아즈는 각성에 성공했다. 특히 4월 20일 롯데전부터 27일 NC 다이노스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무려 6홈런 포함 15안타를 몰아쳤다. 4월 월간 성적은 0.348(89타수 31안타) 9홈런 25타점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디아즈는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박진만 감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디아즈는 이날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박진만 감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디아즈는 이날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면담 당시 박 감독은 "무조건 당겨치지만 말고 밀어 칠 줄도 알아야 한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때는 반대 방향으로 치다가, 어느 정도 타이밍이 잘 맞고 감이 돌아오면 그때 원하는 타구를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박 감독은 취재진에게 "디아즈는 확실히 밀어 칠 줄도 아는 선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시점에서 사령탑의 평가는 어떨까. 박 감독은 "디아즈는 충분한 파워를 갖췄다. 밀어서 쳐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갖고 있다. 너무 당겨서 치기만 하면 계속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며 "시즌 초반엔 라이온즈파크에서 스스로 욕심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나쁜 공에도 손이 많이 나갔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히팅 포인트가 너무 하나밖에 없는 듯해 늘려보자고 조언했다. 능력 있는 선수라 잘 실행하고 있다"며 "지금은 밀어서도 홈런을 치고 좌중간으로 안타도 여러 개 만들어낸다. 자기 페이스를 찾아 스윙을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디아즈의 홈런 본능은 계속된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선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디아즈는 이날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선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디아즈는 이날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홈런 단독 1위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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