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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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에 우승시켰잖아!" 끝없는 경질 논란에 포스텍 분노 "우승하고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해?" 회장은 고민 중…

기사입력 2025.05.27 20:09 / 기사수정 2025.05.27 20:09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여론이 바뀌고 있다. 하루빨리 경질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젠 토트넘 홋스퍼 구단 회장도 감독을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 

다니 레비 회장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미래를 어떻게 할지 오래 고민할 것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화장 레비는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감독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결단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 동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여론이 180도 변했다. 시즌 중, 후반까지 하루빨리 경질하라는 팬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악'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7위로 마감했다. 지난 1997-1998시즌 14위 이후 이보다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약 27년 만에 찾아온 부진이다. 

자국 FA컵, 카라바오컵도 모두 탈락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 영국 '더선' 내용을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토트넘은 정말 유로파리그를 우승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지난 1983-1984시즌 이후 약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감독 본인도 잔류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우승 후 잉글랜드에서 열린 오픈 탑 버스 퍼레이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최고의 드라마는 항상 시즌3가 시즌2보다 더 낫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두 시즌을 보냈다. 즉, 다음 시즌도 토트넘 사령탑에 앉아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또 얼마 전 다시 한번 자신의 미래를 직접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1-4로 패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장 취재 기자 중 한 명이 "지난 며칠간 클럽과 팬들의 단합이 이뤄졌다. 이것이 감독을 경질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포스테코클루는 "우리는 전례 없는 일을 해냈다. 이 시점에서 솔직히 내 미래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는 게 참 이상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질문에 계속 답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 구단 내에서 이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내 미래에 대한 그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말했듯이 내 마음 한편에는 '왜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지?'싶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이건 구단에 있어서 정말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며 "내가 있던 어느 클럽이든 나는 항상 영향력을 남겼다. 오랜만에 성공을 가져다준 사람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이 클럽이 앞으로 나아가서 매년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거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취재기자는 "다음 시즌 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인가"라고 질문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내 관점에서 보면 이번 시즌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에 가장 근접한 선택을 내렸다. 그게 리그 성적에 영향을 줬다"며 "사람들이 그걸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이상 내가 더 잘 설명할 방법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내가 이 팀에 왔을 때 8위로 시즌을 마친 상태였다. 2위를 하고 있던 구단이 아니었다. 유럽대항전 진출도 못 하고 유럽 대회에서 보장되는 유일한 선수도 잃은 상태였다"며 "그게 토트넘에서 내 시작점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구단이 그토록 원하던 우승컵을 안겨줬다. 나는 확신한다. 내년에 우리는 훨씬 강해지고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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