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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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5안타→연장 결승타까지 폭발했다…'2위 복귀' 김태형 감독 "손호영, 너무 좋은 활약" 극찬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5.24 22:11 / 기사수정 2025.05.25 06:2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의 치열한 연장 10회 혈투 끝에 승리하며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무려 274분에 달하는 혈투 끝에 챙긴 대역전승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8-6 승리를 거뒀다. 전날 한화에게 2-4로 석패하며 2위 자리를 내줬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3무20패) 고지를 밟았고, 30승21패가 된 한화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2회초 선두 전준우가 중전안타, 윤동희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나승엽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전준우가 홈을 밟으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3회초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선두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2루에서 장두성의 땅볼 후 고승민의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는 2-0이 됐다. 이어진 1,2루에서 레이예스의 적시타까지 터져 롯데가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가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재훈이 스트레이트 볼넷, 이도윤이 중전안타로 나가면서 만들어진 1사 주자 1,2루 상황, 하주석의 적시타에 최재훈이 홈인했고, 이때 나온 우익수 송구 실책에 1루주자 이도윤이 2루를 밟고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문현빈의 우전안타에 하주석까지 들어와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한화는 5회말 대포 두 방을 터뜨리고 리드까지 가져왔다. 선두 플로리얼이 데이비슨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에는 노시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 역시 데이비슨의 직구를 노린 채은성의 투런포가 터지며 점수는 6-3.

6회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뒤, 롯데가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유강남 몸에 맞는 공, 손호영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고, 투수가 김범수로 바뀐 뒤 장두성의 적시타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했다. 이때 중견수 플로리얼의 실책이 나오며 장두성은 2루까지 진루, 고승민의 타구가 1루수 채은성의 쇄골을 맞고 튀며 내야안타가 되며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롯데가 전준우의 땅볼 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결국 이어진 연장전 승부. 10회초 롯데가 리드를 가져왔다. 나승엽 중전안타 후 투수의 보크가 나왔고, 전민재 볼넷, 유강남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그리고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는 8-6. 반면 한화는 9회말에 이어 10회말에도 올라온 김원중을 공략하지 못했고, 롯데가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 팀 도합 15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선발 터커 데이비슨과 류현진은 각각 5이닝 6실점(4자책점), 류현진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6-6 동점에서 마지막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한 김원중이 승리투수가 됐다. 10회초 등판한 김종수가 패전투수가 되며 3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단 13안타가 터진 롯데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결승타 포함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에서는 문현빈이 3안타, 채은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우천으로 인한 중단이 있었음에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줬다.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손호영이 연장 10회 결승 2타점 포함 5안타로 너무 좋은 활약을 해주었고 불펜진에서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끝으로 김태형 감독은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4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지켜본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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