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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다…유로파리그 전체 베스트11 발표→토트넘 4인 선정, SON 제외

기사입력 2025.05.23 10:48 / 기사수정 2025.05.23 10: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팀 오브 더 시즌(Team of the Season)'이 발표됐다.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 홋스퍼에서 네 명의 선수가 선정됐지만,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의 이름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UEFA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팀 오브 더 시즌'을 공개했다.

UEFA 기술위원회가 직접 선정한 이번 명단은 시즌 내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11명의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최종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들이 중심이 됐다.

그 외에도 독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비오에서 각각 한두 명씩 포함됐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에 걸맞게 UEFA는 토트넘 선수 네 명을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시켰다.

골키퍼에 굴리엘모 비카리오,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 페드로 포로와 우측 센터백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도미니크 솔란케가 선정됐다.

이들 모두 토트넘이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로메로는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Season)로도 선정됐다.

UEFA 기술위원회는 "로메로는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으며,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순간도 벤치를 지키지 않고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결승전에서도 맨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팀의 클린시트 승리를 이끌었고, 이는 토트넘 수비를 이끌며 우승컵 일조에 큰 공헌을 했다.

골키퍼 비카리오는 대회 기간 내내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과시하며 결승전에서도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포로 역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기여도를 높였고, 솔랑케는 대회 전체 13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전방에서 꾸준한 위협을 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성과 속에서도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부재가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여러 차례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UEFA가 공개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9경기 출전, 3골 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펼쳤지만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8강 2차전부터 4강에서 모두 출전하지 못했고, 결승전에서도 후반에 교체투입 되는 등 영향력이 미비했다.

이러한 후반기 성적에서 감점을 당한 것이 이번 명단 제외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

손흥민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명단에 포함된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는 맨유와의 4강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13경기에 출전,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회 4강행을 이끈 신예 공격수다.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의 또 다른 핵심 자원인 제임스 매디슨 역시 명단에서 빠졌다.

매디슨은 이번 대회에서 1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토트넘의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며, 이 점이 선정 과정에서 불이익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스퍼스웹' 역시 "매디슨은 결승전에 결장했지만, 조별리그와 16강, 8강까지 팀이 올라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아마 본인도 개인 수상보다 구단 커리어 첫 유럽 트로피 획득을 더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은 오는 주말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언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미 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 두 번째 시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토트넘은 이제 다음 시즌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명단 제외는 아쉽지만, 팀의 우승과 전체적인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시즌이었음은 분명하다.


사진=연합뉴스/UEFA/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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