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박인비가 주니어 시절 부모님의 열렬한 뒷바라지를 회상했다.
21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74회에서는 박인비가 든든한 지원군인 부모님과 함께 등장해 골프 선수 시절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박인비의 24개월 첫째 딸 인서의 생일을 맞아 생일 축하 사절단을 초대했는데, 이는 다름 아닌 박인비의 부모님이었다.
박인비는 "가족들이 옆에 있었기에 제가 올림픽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부모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인비의 아버지는 "인비는 나한테는 과분한 딸, 존경스럽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라고 말했고, 박인비의 어머니는 "너무 멋지게 커 줘서 두 배 세 배 박수쳐주고 싶다"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딸 인서의 생일을 맞아 직접 길이를 자르고 이름을 각인해 준 골프채를 선물했다. 박인비는 과거 주니어 시절을 떠올리며 "주니어 때 나는 채 때문에 공 안 맞는 거 아닌데 아빠는 채 바꿔야 한다고 새로운 채 사 와서 새 채로 바꿔왔다"라고 말했다.
박인비의 아버지는 "인비가 골프치다 채 안 맞으면 제주도에서 비행기 타고 서울로 올라가서 채를 사서 시합 때 들고 내려갔다"라며 당시 박인비를 위해 열렬히 뒷바라지를 해줬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박인비는 "골프채도 엄청 비쌀 때였는데"라고 말했고, 박인비의 아버지는 "채를 바꿔줬더니 그걸로 우승했다"라고 전했다.
박인비의 어머니는 이러한 뒷바라지에 관해 "노후 자금 다 털었지. 뭐"라고 말했고, 박인비는 "원래 우승하는 거였지 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본 최지우는 "정성이 대단하셨다"라며 감탄했고, 박인비의 어머니는 "(인비를) 내가 낳았다"라며 사위를 향해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