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박명근은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6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박)명근이가 큰 경기를 잘 막아줬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20일 사직 롯데전)를 돌아봤다.
LG는 14-3으로 리드했던 6회말 대량 실점했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내려간 직후 마운드가 흔들렸다. 바뀐 투수 성동현이 나승엽과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했다. 위기에서 손호영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실점해 14-4가 됐다.

LG 투수 박명근은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6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성동현이 흔들리자 김유영을 투입했다. 김유영은 첫 타자 장두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4-5, 이후 포일을 허용해 14-6으로 따라잡혔다. 무사 2,3루에서는 고승민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고, 이후 무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14-9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며 타자 일순으로 6실점 했다.
롯데 거센 추격이 시작됐고, LG는 불이 번지는 걸 막고자 박명근을 내보냈다. 박명근은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 전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나승엽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뒤 윤동희와 유강남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LG 투수 박명근은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6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명근이가 큰 경기를 잘 막아줬다. 어제 잘못돼 (김)진성이까지 쓰고, 막판에 결과까지 잘못됐다면 팀에 정말 큰 위기가 올 수 있었다. 명근이가 너무 잘 막아줘서 모두 살렸다. 팀 위기를 막았고, 그 전에 투수들(성동현, 김유영)한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어제(20일) 게임 포인트였다"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타자 일순하는 건 처음 해본다. 표출은 못 하겠는데, 당황스러웠다"고 얘기했다.
LG는 선발 송승기(5이닝 3실점) 이후 성동현(0이닝 4실점/투구수 18개)-김유영(0이닝 2실점/투구수 14개)-박명근(1이닝 무실점/투구수 22개)-김영우(1이닝 무실점/투구수 35개)-백승현(2이닝 무실점/투구수 32개)을 활용했다. 투구들의 이닝과 투구수가 많았다.

염경엽 LG 감독(사진)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6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낸 투수 박명근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마운드 운영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김영우와 백승현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명근이는 세이브 상황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 그래서 (이)지강이를 올려 필승조로 활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문성주(좌익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9경기 7승 1패 58⅔이닝 평균자책점 1.99)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야사령관 오지환이 지난 경기 오른발 사구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LG 내야수 오지환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져 대기한다. 지난 경기 오른발 사구 여파로 선발 출전이 힘들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오지환은 오늘(20일) 휴식하고, 상황이 되면 대타로 한 번 쓰려 한다. 모두 100%가 아닌데, 선수들이 잘 참아가면서 경기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 감독은 이날 통산 600승까지 단 하나를 남겨두고 있다. 승리하게 된다면, 통산 열 두번째 600승을 달성한 기록이 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성적은 1073경기 599승 11무 463패다.
◆LG 21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이지강
OUT-내야수 김주성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