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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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경민, 1군 복귀 시동 걸었다…"급하지만 확실할 때 부르겠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5.21 11:41 / 기사수정 2025.05.21 11:41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2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2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급하지만 확실해지면 부르려고 생각 중이다."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부상을 털고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사령탑은 일단 선수가 완전히 100%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입장이다.

허경민은 지난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쳤다. 1회초 첫 타석 좌전 안타, 3회초 두 번째 타석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6회초 세 번째 타석 2루수 뜬공을 기록했다.

허경민이 실전에 나선 건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돌입했다.

허경민은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두 번째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2009년 프로 입단 때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떠나 4년 총액 40억 원의 조건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허경민은 2025 시즌 부상 전까지 공수에서 제 몫을 확실하게 해줬다. 26경기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OPS 0.721로 준수한 타격과 안정적인 3루 수비로 KT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2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2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T는 허경민의 부상으로 생긴 주전 3루수 공백을 1987년생 베테랑 황재균이 잘 메워주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타율 0.347(75타수 26안타) 7타점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여기에 최근 안현민, 박민석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당장 야수진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KT 입장에서는 당초 2025 시즌 주전 3루수로 점찍었던 허경민의 부상이 길어지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KT는 허경민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8승 9패 2무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완전체 전력을 갖춘 뒤 순위 싸움에 뛰어드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차분하게 허경민의 경기 감각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5월 마지막 주에는 허경민이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2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이 20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허경민이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갔다. TV 중계도 봤다"며 "어차피 (1군 복귀가) 늦은 거 확실하면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사실 지금 급하다. 급하지만 허경민이 1군에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면 안 된다"며 "일단 허경민의 1군 콜업은 다음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때는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2군은 21일 광주에서 KIA 2군, 오는 23~24일 익산에서 삼성 라이온즈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 3경기에서 허경민의 타격, 수비, 주루 등 경기력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에 대한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허경민이 순조롭게 100%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오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 공동 5위를 달리고 있지만 7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8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로 쫓기고 있는 만큼 허경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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