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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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관중 집에 가기 틀렸다? '295분 징글징글 혈투' 6·15대첩 재현하나→엘롯라시코 1~2위 싸움 시선집중

기사입력 2025.05.20 00:44 / 기사수정 2025.05.20 04:3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단독 1위 LG 트윈스와 공동 2위 롯데 자이언츠에서 최근 상승세 속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1년 전 4시간 55분 혈투를 펼쳤던 6·15대첩 엘롯라시코가 재현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LG와 롯데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3~5차전을 치른다. 

앞서 LG와 롯데는 잠실 개막 시리즈에서 만났다. 당시 LG가 12-2, 10-2 연이틀 대승으로 개막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롯데도 밀리지 않는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7승 1무 2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 자리까지 올랐다. LG도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시즌 30승에 선착하면서 다시 1위다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LG와 롯데는 오랜 전부터 만나기만 하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장시간 대첩 경기를 항상 만들면서 '엘롯라시코'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1년 전에도 대첩 경기가 탄생했었다. 바로 지난해 6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롯데가 1회 초 나승엽의 선제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뽑은 뒤 1회 말 2점을 내줘 역전을 곧바로 허용했다. 이어 롯데는 3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정훈의 희생 뜬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초 정보근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4회 말 다시 3-3 동점을 내준 뒤 5회 말 3-4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6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손호영의 동점 적시타와 레이예스의 역전 적시타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 초 정보근의 솔로 홈런으로 6-4까지 달아났지만, 롯데는 7회 말 불펜진이 3실점을 기록하면서 6-7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8회 초 박승욱의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으로 8-7 한 점 차 리드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8회 말 박동원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혼란스러운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맞이해 2사 1, 2루 기회에서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9-8 리드를 잡았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2루 위기에서 문보경을 1루수 땅볼,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4시간 55분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와 LG는 20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윤성빈과 송승기를 예고했다. 최근 양 팀 타선의 뜨거운 타격감을 고려한다면 대첩 경기 재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과연 이번 주중 사직 시리즈에서 또 다른 엘롯라시코 대첩 경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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