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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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대반전! 토트넘에 36세 감독 온다 '손흥민과 딱 4살 차'…파리올리 "진지하게 고려 중"

기사입력 2025.05.19 16:48 / 기사수정 2025.05.19 16: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감독 후보로 36세의 아약스 사령탑 프란체스코 파리올리를 진지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더라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적인 부진을 겪은 만큼 여름에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37경기에서 승점 38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 결과로, 구단 내에서도 차기 체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영국 축구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프란체스코 파리올리를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구단 내부 소스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특히 파리올리가 토트넘의 장기적 비전에 부합하는 현대적인 전술 철학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파리올리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인물은 토트넘의 전직 축구 운영 이사 파비오 파라티치다.

파라티치는 과거 토트넘의 기술이사로 재임한 적이 있던 인물로, 유벤투스 시절의 금융 비위로 인해 FIFA로부터 2년 반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지난해 4월 토트넘을 떠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징계는 오는 6월 말 종료될 예정으로,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역시 18일 파리올리 부임설을 전하면서 "파라티치가 포스테코글루 후임 인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그가 파리올리를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추천했으며, 토트넘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올리는 36세의 나이에 아약스를 이끌면서 이번 시즌 리그 2위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 선' 역시 "그는 브라이턴의 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제자이자, 프랑스 니스에서 소규모 예산으로도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하며 명성을 얻은 바 있다"며 파리올리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현재 파리올리는 아약스와 계약 중이지만, 계약 해지에 필요한 바이아웃 금액은 500만 유로(약 78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에게는 감당 가능한 수준의 비용이며, 토트넘 역시 이 금액을 무리 없이 지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파리올리와 아약스의 관계가 현재 매우 위태로운 상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최근 보도를 통해 "파리올리 감독과 아약스 이사회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충격적인 결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리올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트벤테전(2-0 승리) 종료 후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고, 경기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내일 아침부터 생각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SPN'에 따르면, 파리올리와 기술이사 알렉스 크로스, 단장 메노 힐렌, 스포츠 디렉터 마레인 뷰커 간의 전술적 철학, 이적 정책, 계약 연장 문제 등 여러 사안에서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구단은 챔피언스리그 수익과 선수 매각 자금 중 일부만 재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는 파리올리의 전술 구상과 크게 어긋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올리가 선수들의 영입 제안이 지속적으로 스카우팅 부서에 의해 거절되고 있으며, 그가 연장 희망을 밝힌 선수들의 재계약 역시 현재 보류된 상태다.



파리올리는 1989년생으로, 토트넘의 주장인 1992년생 손흥민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

이는 토트넘이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일부 선수단 내에서는 리더십 수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여지도 있다.

하지만 파리올리의 전술적 명확성과 유럽 대회 경험, 유연한 소통 방식은 오히려 젊은 선수단을 중심으로 한 리빌딩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사진=연합뉴스 / 팀토크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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