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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2G 연속 멀티 히트, 명장도 인정한 장두성 성장…"많이 좋아졌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5.17 12:52 / 기사수정 2025.05.17 12:52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외야수 장두성의 타격 성장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우천 취소로 2주 연속 주말 더블헤더라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됐다.

롯데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경에이스'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장두성은 최근 5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삼성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다. 장두성은 지난 14~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생산하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게임을 자주 나가면서 안타도 만들어지고 하니까 자신감도 생겼다"며 "본인이 (타석에서) 확신도 가지는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1999년생인 장두성은 2018년 동산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빠른 발과 준수한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1군 데뷔에 성공한 2021 시즌 43경기, 2022 시즌 53경기, 2023 시즌 25경기, 2024 시즌 71경기 등 경험을 쌓았다.

장두성은 2025 시즌 타격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냈다.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안타가 19개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성적에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김태형 감독은 2024 시즌을 앞두고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백업 롤을 수행하던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장두성의 경우 대수비, 대주자로만 한정된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의 타격을 살릴 수 있는 훈련을 주문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이 겨우내 준비를 많이 했다. (체격이) 작은 선수들이 공을 강하게 치려는 경향이 많은데 장두성도 타격 시 몸 움직임이 컸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보완하는 훈련을 많이 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두성이 출전 기회가 많아지니까 좋아진 것 같다. 어쩌다 한 번씩 타석에 들어가면 치는 게 쉽지 않은데 이제는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롯데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지난 5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을 다쳤다. 중수골 골절상을 당해 복귀까지 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두성은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 황성빈의 공백을 최소화해 줄 수 있는 카드다. 장두성이 현재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롯데는 큰 고비를 넘김과 동시에 외야 뎁스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39경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 9타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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