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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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팀서도 쫓겨난다' 래시퍼드, 올 여름 맨유와 결별…이적료 740억에 갈라선다

기사입력 2025.05.16 16:33 / 기사수정 2025.05.16 16: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퍼드 방출을 결정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0억원)로 책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래시퍼드는 맨유가 이번 여름 애스턴 빌라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 자신을 4000만 파운드에 팔 준비가 됐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래시퍼드는 현재 애스턴 빌라로 임대 중에 있으며 40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게약은 오는 6월 30일부로 종료된다.

하지만 빌라는 래시퍼드를 더 붙잡을 생각이 없다. 지난 2월 빌라로 임대돼 17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3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재소집 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올렸으나 빌라의 계획에서는 없는 선수가 됐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더 이상 빌라에서 뛰지 않을 거라고 확정지었다. 래시퍼드는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친 후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BBC는 "래시퍼드는 에메리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겼다. 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으나 이적에 대한 협상은 없었다"며 "빌라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5위 안에 드는 현실적인 야망을 품고 있다. 래시퍼드 측근들은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6억원)로 추정되는 연봉을 삭감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라에서도 뛰지 못하고 있는 래시퍼드는 원 소속팀 맨유로 돌아가서도 설 자리가 없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래시퍼드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퍼드 측은 일단 7월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맨유로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친선전 후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래시퍼드가 맨유를 떠난다고 해도 마땅히 갈 팀이 없다는 점이다.

BBC는 "래시퍼드가 연봉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그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거의 없다"며 "맨유가 이적료를 낮추거나 연봉의 일부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통해 협상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래시퍼드는 지난 1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을 기대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래시퍼드는 이상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구단에서 뛰는 걸 선호하곘지만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이 관심을 가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적보다는 또 다른 임대 계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임대 이적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래시퍼드는 2028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래시퍼드는 빌라가 아닌 다른 팀으로 4000만 파운드에 이적할 수 있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감독을 맡고 있는 동안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돼 래시퍼드가 다시 맨유에서 뛸 가능성은 낮다"고 래시퍼드가 맨유에서 더 뛰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래시퍼드는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서부터 성장한 스타 플레이어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자기 관리 실패와 프로정신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이 정체됐다.

결국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맨유와 갈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낼 팀이 나타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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