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최준용이 돌아온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전)민재와 (최)준용이가 내일(16일)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전민재는 2024시즌이 끝난 뒤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얻었다. 공격, 수비, 주루까지 모든 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30경기 93타수 36안타 타율 0.387 1홈런 10타점 출루율 0.430 장타율 0.49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롯데가 6-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키움 우완 양지율의 투구에 머리를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골절 소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열 출혈이 확인됐다. 결국 롯데는 30일 키움전을 앞두고 전민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민재가 없는 동안 기존 내야수들이 전민재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가 잘해줬다. (박)승욱이도 잘해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전민재는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 13일부터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3일 KT 위즈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4일 KT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롯데로선 최준용의 복귀도 반갑다. 2001년생 최준용은 2020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뒤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잡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27경기 21⅔이닝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부상까지 당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최준용의 1군 통산 성적은 217경기 217⅓이닝 10승 13패 51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9.
지난해 오른쪽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은 최준용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지난 13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고, 이튿날까지 연투를 소화했다. 2경기 도합 2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최준용이 불펜에 가세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로선 남은 시즌 동안 좀 더 수월하게 마운드를 운영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준용이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