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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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도 긴장시키는 야구 인기…2049 여성 시청률까지 올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5.14 13:29 / 기사수정 2025.05.14 13: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5 프로야구가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통적 '예능 시간대'마저 잠식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MBC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9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유료방송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의 13연승 달성 여부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 이 경기는 11회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다툼으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는 10년 만에 기록한 MBC스포츠플러스의 프로야구 최고 시청률로, 프로야구가 다시금 ‘국민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음을 방증했다.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2049 여성 타깃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유료방송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으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강세를 보이던 평일 저녁 시간대에서 젊은 여성 시청층까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평일 저녁 야구 중계 시간대에 2049 여성 시청률 TOP10 안에는 스포츠 채널 5개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평균 시청률은 0.259%를 기록했다. 2025년 역시 동일 타깃 기준으로 TOP10 내 스포츠 채널 5개 모두가 자리를 지켰고, 평균 시청률은 0.291%로 전년 대비 약 13%나 상승했다.

예능 프로그램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 스포츠 채널이 꾸준히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프로야구 인기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야구 중계는 기본 3시간 이상 편성되는 경우가 많아,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평일 저녁=예능’이라는 고정된 시청 패턴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고, 야구 중계와의 경쟁을 적극적으로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시즌 프로야구는 관중 동원 기록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단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300만 관중 돌파 역시 역대 최소 경기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시청률 상승세까지 더해지며, 프로야구의 저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진= MBC스포츠플러스 페이스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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