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29
스포츠

경기 도중 내장 손상→혼수상태…노팅엄 FW 아워니이, 죽음 문턱까지 갔다 왔다→지연 판정이 부른 비극

기사입력 2025.05.14 10:45 / 기사수정 2025.05.14 10: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의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경기 도중 입은 복부 부상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워니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었던 부상을 당해 긴급 수술을 받았고 현재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4일(한국시간) 단독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11일,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2-2 무승부)에서 발생했다.

경기 후반 43분 아워니이는 앤서니 엘랑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중, 골대를 강하게 들이받는 충격을 받았다.

당시 그는 몇 분간 그라운드에 누운 채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고,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노팅엄은 당시 이미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결국 아워니이는 다시 경기장에 복귀해 경기를 이어갔으나, 움직임이 현저히 둔해 보였고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아워니이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고, 13일 밤(현지시간) 복부 손상 부위에 대한 1차 수술이 진행되었다.

수술은 복잡하고 긴급하게 이뤄졌으며, 구단에 따르면 수술 자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부상은 단순한 경기 외상이 아니라, 내장 기관에 직접적인 손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부상으로 분류되며, 의료진은 그의 신체 활동을 제한하고 심박수를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유도한 상태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팅엄 구단은 13일 성명을 통해 아워니이의 상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복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동시에 구단은 이번 사고의 초기 대응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구단은 성명에서 "아워니이의 부상은 축구가 지닌 신체적 위험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이며, 선수의 건강과 복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우리는 확고히 지킨다"며, "이번 일은 단순한 의료적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가치와 문화, 선수 보호에 대한 책임의식이 시험받는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구단이 이렇게 강한 어조로 말한 데에는 당시 장면에 경기 운영과 판정에 논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워니이가 부상을 입은 장면은 원래 오프사이드 상황이었다. 엘랑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잡고 돌파를 시작했지만, 최근 도입된 지연 판정 원칙에 따라 부심은 깃발을 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아워니이는 무의미한 플레이 도중 큰 부상을 입게 된 셈이다. 이러한 상황은 심판 운영에 대한 새로운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노팅엄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경쟁 팀들의 부진이 동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워니이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서 2022년 여름 독일 우니온 베를린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선수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마치며 점점 팀 내 입지를 굳혀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향후 복귀 일정은 물론, 선수 생명 자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팬들과 축구계는 한목소리로 아워니이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