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8
연예

오광록, 5살 때 생이별한 子와 7년만 재회…"야반도주하듯 母와 떠나" (아빠하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5.14 07:4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오광록이 생활고로 인해 아들과 생이별한 과거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는 배우 오광록이 아들과 7년 만에 재회해 그간 아들과 연락이 두절됐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새로운 '아빠 대표'로 '아빠하고'에 합류한 오광록은 "시원이가 5살쯤에 시원이 엄마랑 저는 이제 (헤어졌다). 시원이 엄마는 친정으로 가고, 저는 혼자 있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면서 같이 살지 않게 된 것"이라며 이혼 이후 30여 년간 아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뒷문으로 나간다고. 연극이 생계를 책임져주진 않더라. 연극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힘들지 않냐. 한 몸 꾸리기도 힘든데 세 식구가 살아가기에는"이라고 덧붙이며 생활고로 인해 아들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광록은 연극을 하던 시절 두 달의 연습, 한 달의 공연 총 석 달의 기간 동안 만 원을 받을 적도 있다고. 오광록이 "한 달에 10만 원 벌었던 것 같다"고 하자 전현무는 "어떻게 생활을 할까"라며 생활고로 아들과 헤어진 오광록의 과거에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7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한 오시원은 오광록에 관해 "존재감이 없었다.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있느니만 못한 사람"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오시원은 "초등학교 1, 2학년 때만 해도 '아빠 어디 있어?', '아빠 언제 와'를 입버릇처럼 얘기했다. 어느 순간 아빠는 없는 존재더라"라며 오광록을 향한 그리움이 쌓이며 원망을 가지게 됐음을 밝혔다.



오시원은 7년 동안 연락을 회피했던 이유로 "화가 났던 것 같다. 그게 제 표현이었던 것 같다. 너무 화가 나 있어서 연락을 아예 안 받아버리거나 답장도 안 했다. 아빠 전화뿐 아니라 친할머니 전화도 안 받았다. 차라리 아빠한테 화를 내야 했다"며 유년 시절부터 쌓인 상처를 털어놨다.

오광록은 "아빠를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는 아들의 말에 충격을 받은 듯 굳은 표정을 유지했고, 오시원은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친할머니 집은 햇살이 따사로웠는데, (부모님의 이혼 후) 외할머니 집에 갔을 때는 어두웠다. 차가웠다"며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엔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외할머니 집에 저녁에 도착을 했다.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살고 있던 그 집이 햇살이 들지 않던 조그마한 집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고, 야반도주하듯 떠난 엄마가 아이를 데려온 게 너무 눈치보였다"며 눈치로 버틴 유년기를 털어놨다.

이에 이건주는 "느껴보지 않으면 모른다. 보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는 게 저도 대입이 된다"며 공감했고, 이승연도 "저렇게 계속 이야기를 한다는 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는 거다. 치유하고 싶다는 뜻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방송 말미에는 계속되는 두 사람의 대화가 예고되어 부자의 관계 회복이 가능할지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