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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페디, 또 사고 쳤다!…9이닝 8K 무실점 '완봉승' 친정팀 폭격→"약감정은 없어"

기사입력 2025.05.10 13:38 / 기사수정 2025.05.10 13:38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FP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를 향한 악감정은 없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에릭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0-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동시에 시즌 3승(3패)을 생애 첫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이날 페디는 CJ 에이브람스(유격수)-제임스 우드(좌익수)-나다니엘 로우(1루수)-키버트 루이스(포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아메드 로사리오(3루수)-조시 벨(지명타자)-제이콥 영(중견수)-딜런 크루스(우익수)로 구성된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P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P


페디는 워싱턴 리드오프 에이브람스과 맞대결을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에이브람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우드(2루수 땅볼)와 로우(좌익수 뜬공), 루이스(1루수 땅볼)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페디는 삼자범퇴로 워싱턴 타션을 잡아냈고, 3회말에는 2사 후 에이브람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우드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페디는 5~7회말 모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제압해 위기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FP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FP


페디는 8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우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로우를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뒤 루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페디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⅔이닝 7실점하는 등 실점 비율이 늘어났지만, 이날 완봉승으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3패 46⅔이닝 평균자책점 3.86 29탈삼진이다. 현재 시즌 전적 20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인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P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P


경기 뒤 페디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생애 첫 완봉승 소감을 밝혔다. 공교롭게 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워싱턴은 그가 지난 2014시즌부터 뛰었던 친정팀이었다. 그는 "내가 내셔널스파크에서 등판할 걸 알았을 때 정말 신이 났다. 워싱턴을 향한 악감정은 없다. 나에게 모든 기회를 준 팀이다. 드래프트에서 지명해 메이저리거로 만들어줬다. 내 커리어에서 많은 빚을 진 곳이다. 하지만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일은 항상 특별하다"고 얘기했다.

페디는 지난 '201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했다. 이후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2022시즌까지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성적 102경기(88선발) 21승 33패 454⅓이닝 평균자책점 5.41 352탈삼진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P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P


새 소속팀을 물색했던 페디에게 손을 내민 것이 KBO리그 NC 다이노스다. 그는 지난 2023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해 승리와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후 페디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시즌 중에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지난해 성적은 31경기 9승 9패 177⅓이닝 평균자책점 3.30 154탈삼진으로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FP
세인트루이스 투수 페디(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겨 팀 6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AFP


엠엘비닷컴은 "세인트루이스는 페디의 완봉승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팀 역사상 2022년 이후 (오랜만에 나온) 첫 완봉승이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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