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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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했고, 반성 많이 했다"…'황당 견제사→문책성 교체' 문현빈, 하루 만에 터뜨린 '속죄의 한 방'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06 07:39 / 기사수정 2025.05.06 07:39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실수 바로 이튿날 중요한 홈런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22승13패를 만들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현빈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나 아쉬운 플레이로 문책성 교체를 당했던 문현빈이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견제사를 당했다. 후속타자 노시환 타석에서 리드를 가져갔다 공을 보지 않고 천천히 귀루했고, 그 틈을 포수 김태군이 놓치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아웃됐다.



김경문 감독은 4회말 수비부터 바로 문현빈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했던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투입시켰다. 문책성 교체였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이 참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면서도 "그 정도 실수 안 하면서 크는 사람이 어디 있나. 야구는 공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게 기본이다. 현빈이뿐만 아니라 우리 팀 전체 선수들이 좋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5일 김경문 감독은 같은 타순과 같은 포지션으로 문현빈을 선발 라인업에 넣으며 신뢰를 보였고, 문현빈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만들면서 그 기대에 부응했다. 문현빈은 1회말 첫 타석, 최원태와 풀카운트 승부 끝 커터를 공략해 볼파크 좌측 폴을 때리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5호 홈런. 이날 문현빈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만난 문현빈에게 전날 교체 후 어떤 심정이었냐고 묻자 그는 "제발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반성도 많이 했고,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 계속해서 제발 이겨달라고 화이팅 하고 있었다"면서 "이겨서 다행히 엄청 많이 혼나지는 않았는데,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 코치님이나 선배님들도 끝까지 보고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한 번 더 깨우치게 되는 그런 경험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후에는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나가서 만회해야겟다는 생각을 해야겠다.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는 문현빈.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구위가 좋아 보여서 일단 타이밍을 빠르게 잡았다. 늦지 않으려고 했는데 변화구가 와서 운 좋게 맞아서 넘어간 것 같다. 넘어갈 것 같았는데 많이 휠 것 같아서 파울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근데 폴을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한화 어린이 팬 '한린이'들을 웃게 한 홈런과 승리. 어린이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문현빈은 "어린이날에 많이 와줘서 고맙고, 또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유니폼에 애기 이름을 달고 뛰었는데,  이 어린이가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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