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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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비난했던 토트넘 선배, 이런 제안까지?…'토트넘, 너네 우승 없지?' 조롱한 FW 영입하라니

기사입력 2025.05.05 13:45 / 기사수정 2025.05.05 13: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제이미 오하라가 토트넘 홋스퍼에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 영입을 추천했다.

오하라는 바디가 30대 후반이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그가 현재 토트넘에서 백업 역할을 하고 있는 마티스 텔이나 윌송 오도베르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바디를 영입해 도미닉 솔란케의 백업을 맡겨야 한다는 게 오하라의 주장이다.

다만 이는 토트넘과 바디의 악연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발언으로 느껴진다. 지난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바디는 리그에서 토트넘과 맞붙을 때 골을 넣으면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토트넘 팬들에게 달려가 어깨에 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패치를 보여주면서 토트넘을 조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에 제이미 바디를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전문가는 베테랑 공격수인 바디를 영입하는 게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고, 레스터 시티 출신의 바디가 토트넘의 두 공격수보다 뛰어나다고 이야기했다"며 오하라의 말을 전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오하라는 최근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바디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바디는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레스터 시티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그는 여전히 날카롭고, 건강해 보이며, 여전히 빠르고,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지 않다"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가 토트넘의 마티스 텔과 윌송 오도베르보다 낫다는 것"이라며 자신이 바디 영입을 추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나라면 바디를 토트넘에 데려올 것이다. 그가 지금도 폭발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솔란케의 백업으로 데려올 거다. 우리에게 백업은 누가 있나? 우리 백업은 아무도 없다"며 바디가 이전에 비해 폭발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백업 공격수로는 훌륭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팀토크' 역시 "바디를 토트넘으로 데려오는 것은 타당한 결정"이라며 "바디는 자신이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1년 계약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토트넘이 바디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레비 회장은 저렴하게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바디 영입은 단기적인 조치일 뿐이다. 38세의 바디가 최고 수준에서 얼마나 더 활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며 바디 영입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짚었다.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인 바디는 전성기 때와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공격수 중에는 여전히 수준급 매물로 분류된다. 체력 문제 때문에 계속해서 선발로 투입하기는 힘들 수 있으나, 솔란케의 백업 역할을 맡길 선수로는 바디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많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바디를 영입하려면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바디가 그간 토트넘을 상대로 보여준 행동들을 생각하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바디 영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38세의 바디가 팬들을 설득시킬 만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오하라는 토트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들을 간과한 모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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