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코엔 윈이 더그아웃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코엔 윈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LG는 지난달 중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소견을 받으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발빠르게 움직인 LG는 지난달 21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호주 출신의 우완투수 코엔 윈을 총액 1만1000달러(약 1543만원)에 영입했다.
1999년생 코엔 윈은 공격적인 피칭과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유망주다. 전 LG 투수이자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투수코치로 활동 중인 크리스 옥스프링의 지도를 받았다. 올해 LG 1차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약 2주간 팀과 함께 훈련했다.
코엔 윈은 지난달 28일 취업비자 발급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을 마쳤으며,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코엔 윈은 KBO리그 데뷔전을 하루 앞둔 3일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3일 선발로 나온 임찬규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인 패턴은 (임)찬규와 비슷하게 갈 것이다. 찬규와 비슷한 구종을 갖고 있다"며 "어제(3일) 계속 수첩에 열심히 적고 있더라. 찬규가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어떻게 상대하고, 볼 배합을 가져가는지 등을 다 메모한 뒤 퇴근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의 조언은 단순했다. 임찬규처럼 던지라는 것이었다. 염 감독은 "코엔 윈에게 고민하지 말고 찬규의 패턴을 잘 보라고 했다"며 "네가 갖고 있는 게 찬규와 비슷하니까 그런 패턴으로 가면 좀 더 쉽게 (KBO리그에) 적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코엔 윈은 80구 정도를 소화할 전망이다. 그만큼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에서) 한 명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황이다. 연패 중에도 다음 날 경기를 생각하면서 마운드를 운영했다"며 "피로도를 보면 거의 (수치를) 100 정도로 유지하면서 30경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종훈을 상대하는 LG의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손용준(1루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이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엔트리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코엔 윈이 1군에 콜업됐고, 투수 김진수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