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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흥민' SON과 절친한 맨시티 레전드, 미국 MLS 시카고 파이어 이적 가능성…美 1티어 매체 확인

기사입력 2025.05.02 19:13 / 기사수정 2025.05.02 19: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가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전 선두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름 맨시티 스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시카고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 미드필더로 맨시티,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 왕조를 건설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 등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2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은 무려 4회 차지했으며 맨시티 올해의 선수 역시 4회 수상하면서 맨시티 레전드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 합류 후 EPL 역대 최다 도움왕(4회), 단일 시즌 최다 도움(115도움), 통산 도움 2위(115도움) 맨시티를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오는 6월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체적 능력 하락을 겪었다.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약 소식도 쏙 들어갔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지난 달 초 맨시티 퇴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자신의 SNS를 통해 "친애하는 맨시티 팬 여러분꼐. 이걸 보면 아마 내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이번 시즌이 내가 맨시티에서 뛰는 마지막이다. 앞으로 몇 달이 끝"이라며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축구 선수로서 또 팬들까지 우리 모두 이런 날이 결국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결국 그날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든 싫든 이제 이별의 시간이다. 작별 인사를 드린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의 여권에 새겨질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각자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모든 이야기에 끝이 있다. 이 마지막 순간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의 퇴단이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있었고,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 같은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팀도 언급됐다. MLS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더 브라위너 영입전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은 시카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는 창단 27주년을 맞은 역사가 짧은 팀으로 과거 멕시코 전설이자 1998 프랑스 월드컵서 한국을 괴롭혔던 콰우테목 블랑코가 뛰었던 팀이다. 외에도 1994 발롱도르 수상자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독일 레전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제르단 샤키리가 뛰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MLS에는 각 구단이 지정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선수 발굴 우선권'이라는 규칙이 있다.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 세르지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계약 중이라 남은 자리가 없다.

마이애미를 제외하고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을 표명했던 건 시카고를 비롯해 DC유나이티드, NYCFC였으며, 현재 시카고가 더 브라위너와의 협상서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보다 MLS로 이적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건 더 브라위너 본인의 의사다. 앞서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난 뭐든 열려 있다.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한다. 스포츠, 가족, 모든 걸 함꼐 고려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에게 가장 적합한 게 뭔지 고민 중"이라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난 여전히 좋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알게 된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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