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6
스포츠

[속보] '헤드샷→안구 전방출혈' 전민재, 롯데 1군 엔트리 말소 '확정'…박승욱 이천서 긴급 콜업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4.30 16:54 / 기사수정 2025.04.30 16:54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헤드샷 사구 부상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내야수 전민재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던 베테랑 내야수 박승욱이 긴급 콜업됐다.

롯데는 지난 29일 키움을 상대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찰리 반즈가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타선 폭발까지 어우러졌다.

하지만 롯데는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후 분위기가 무거웠다.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전민재가 게임 중 헤드샷 사구에 맞아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후송되는 악재를 겪었기 때문이다.

전민재는 롯데가 6-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우완 양지율을 상대했다. 양지율은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140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전민재의 몸쪽 높은 코스로 붙였다.



하지만 양지율의 손을 떠난 공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전민재는 자신의 머리 쪽으로 날아온 공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공은 전민재의 헬멧 앞쪽에 스친 뒤 눈 부위까지 덮쳤다.

전민재는 헤드샷 사구에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면서 그대로 타석에 쓰러졌다. 양지율은 KBO리그 헤드샷 퇴장 규정에 따라 곧바로 퇴장, 김서준과 교체됐다.

전민재는 일단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재빠르게 응급 치료를 받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도 전민재가 응급 치료를 받는 시간 동안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다.

전민재는 눈 부위를 수건으로 감싼 뒤 앰뷸런스에 탑승, 고척 스카이돔 인근 구로 고대병원으로 이동했다. 전민재는 헤드샷 사구 직후 구로 고대병원에서 CT, X-ray 검사를 진행했다. 골절 소견 없음으로 결과 받았고, 가벼운 찰과상이 있는 상태로 나왔다. 



롯데 구단은 30일 오전에도 전민재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외상 전문의에게 추가 진료를 받게 했다. 머리 쪽 골절 소견은 없었지만 눈 부위에도 공을 맞은 만큼 세심한 체크가 필요했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우측 안구 전방내열 출혈만 확인됐다. 다만 최소 일주일 동안은 안정이 필요하다.

롯데 구단은 급하게 경기도 이천에서 LG 트윈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게임을 준비 중이던 베테랑 박승욱을 1군으로 불렀다. 박승욱은 지난달 22일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5경기 9타수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지난 19일부터 1군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박승욱은 일단 지난 29일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전민재가 빠진 기간 동안 2년차 유망주 이호준, 4년차 한태양 등과 번갈아 가면서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욱은 30일 오후 급하게 이천에서 고척으로 이동 중인 만큼 선발 출전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가 전날부터 오는 5월 7일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까지 9연전을 치르는 만큼 팀 내야진 운영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롯데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 출격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