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민호가 드라마 '신병3' 종영 소감을 전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배우 김민호는 서울 강남구 디퍼런트컴퍼니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지난달 29일 종영했으며, 최종화 시청률은 시즌3 최고인 전국 3.3% 수도권 3.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4월 4주차 TV 통합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마지막까지 레전드 군텐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1부터 3까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김민호. 이날 종영 소감에 대해 "3까지 성공적으로 끝나서 너무 감사하다. 처음에는 제발 예뻐해 달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배우 입장에서 시즌제를 하는 것 자체가 남일이었는데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내비쳤다.
작품이 시즌3까지 올 수 있던 비결은 뭘까. 그는 캐릭터의 힘이 큰 것 같다며 여성 시청자들이 점차 늘어난 점을 언급했다. "시즌2 끝날 무렵부터 여성시청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캐릭터의 영향인 것 같다. 어느 조직에나 있을 것 같은"이라며 "그래서 여성분들한테도 공감을 많이 얻은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번 '신병3'는 장삐쭈 작가가 하차한 이후 첫 시즌, 윤기영 작가가 투입됐다. 지니TV 오리지널 작품인 '신병3'가 다른 OTT인 티빙에 풀리기도 했다.
장삐쭈 작가 하차 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 "조명, 카메라 감독도 바뀌었다"며 "강제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익숙하니까 위험할 수 있는데 초심이 다시 생겼다. 긍정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작가님이 어마어마하게 부담감을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강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김민호, 걱정은 없었을까. 김민호는 "(시즌3를 이어가는 것은) 일단 너무 감사한 일인데 찍으면서 걱정 많이 했다. 대본도 장삐쭈님이 안 쓰시고 하니까 대본을 받았을 때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달라지다 보니까"라며 "그전에 하던 것과 다르다 보니까 걱정 많이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즌3가 잘 되면서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시청자들도 너무 예뻐해 주셔서"라며 "'푹 빠져서 미쳐서 하자' 생각했던 것 같다. 의심하지 말고. 모든 걸 이 마인드로 했던 것 같다"며 장삐쭈 작가 하차 등 시즌3가 이전 시즌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지만 이또한 작품의 매력인 점을 짚었다.
'신병3'는 방영 기간 동안 티빙에 풀리면서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 기존 지니TV 제작의 작품은 KT에 가입하거나, 비이용자는 방영 시간에 본방송을 챙겨봐야만 시청 가능했다. 시청자 유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김민호는 "1, 2때 항상 아쉬웠던 게 그거였다. 모든 배우들이 똑같이 생각하는 건데 '한 명이라도 더 보는 게 중요'한 건데. 특히나 요즘같이 콘텐츠가 많은 시대에 지니 TV 쓰지 않는 사람들은 어떡하나. 이해가 안 가면서도 방송사 측 이해도 되고 아쉬움인 것"이라며 "3 때 간다고 해서 너무 좋아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너무 좋았다.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거고, 1,2가 역주행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디퍼런트컴퍼니, 지니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