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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 피홈런 두 방에 발목…두 번째 만난 한화, 이번에는 벅찼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30 13:45 / 기사수정 2025.04.30 13:45

박정현 기자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집 밖은 위험했다.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 하며 시즌 2패(2승)를 떠안았다. 팀은 접전 끝 2-3으로 패했다.

엎치락뒤치락 LG와 한화의 혈투. 마지막에 웃은 건 한화였다. LG는 한때 리드하고 있었지만, 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무릎을 꿇었다.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승기는 LG가 2-1로 리드한 4회말 대포 두 개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형성됐고,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포가 돼 2-2 동점을 허용했다. 

실점했지만, 이후 이도윤을 2루수 땅볼,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해 재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송승기. 다만, 심우준에게 던진 몸쪽 포심 패스트볼이 다시 한 번 공략당해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2-3 리드를 내줬다.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타선은 추격에 나섰지만,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와 구원 투수 박상원-한승혁-김서현에게 가로막혀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3회초 오스틴 딘의 2점 홈런(시즌 9호)이 유일한 점수였다. 타선은 안타를 6개나 치고, 볼넷으로 4번 출루했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해 고개 숙였다.

이날 송승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앞선 5번의 등판은 모두 홈경기장인 잠실구장을 썼다. 집이 편해서일지 잠실에서는 압도적이었다. 5경기 2승 1패 28⅔이닝 평균자책점 2.51 25탈삼진으로 강력한 투구를 펼쳤다. 가장 큰 면적을 지녀 '투수 친화적'으로 불리는 잠실구장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며 호투했다.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생애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한화를 다시 만나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송승기는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피홈런 2개를 허용했고, 이는 곧 경기 결승타가 돼 팀 패배로 이어졌다. 집 밖을 벗어나 상대 타자들과 힘든 승부를 펼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송승기가 처음으로 원정에서 선발 등판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수들은 잠실구장에서 던지는 것과 아닌 것에 차이가 있다. 똑같은 마운드지만, 경기장이 넓다는 것에 투수들 마음이 달라진다. 찬스를 만들어 우리가 많이 치면 되겠다"며 "상대 투수가 우리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나도 잘 던졌다. 우리 타자들이 그때(첫 번째 맞대결)보다는 괜찮으니 오늘은 많은 안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그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두 방에 발목 잡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지난주 NC 다이노스(22~24일)와 KIA 타이거즈(25~27일) 상대 2연속 루징시리즈에 빠져 분위기가 한풀 꺾여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4승 6패다. 한 때 개막 7연승으로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지만, 페이스가 떨어진 듯 주춤하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LG는 1선발 요니 치리노스(6경기 4승 1패 37이닝 평균자책점 1.70)로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류현진(6경기 2승 1패 34⅓이닝 평균자책점 3.15)으로 선발 투수를 선택했다. 양 팀의 경기는 30일 오후 6시 30분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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