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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과체중 방출생' 혹평 들었는데…이탈리아 최고 MF 거듭났다! "새 교황이다", "맥라도나" 극찬 쏟아져

기사입력 2025.04.28 21:26 / 기사수정 2025.04.28 21:26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 후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스콧 맥토미니가 거의 '신급' 환호를 받고 있다. 

맥토미니의 소속팀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 있는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리노에 2-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이번 결과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22승 8무 4패, 승점 74로 인터 밀란(승점 71점)을 제치며 1위로 올라섰다. 토리노는 15승 9무 10패로 10위를 기록했다. 

나폴리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맥토미니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오른발로 슈팅해 오른쪽 아래 골망으로 공을 넣었다.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도움이 있었고 나폴리가 1-0 앞서갔다. 

나폴리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41분 나폴리의 공격 상황 매튜 폴리타노가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맥토미니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나폴리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토리노는 충분히 공격 기회가 있었다. 42%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9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단 하나도 유효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58% 점유율 기준으로 8개 슈티을 시도했고 2개 유효슛을 해냈다. 이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번 경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는 맥토미니였다. 

맥토미니는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번 토리노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번의 슈팅을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패스 정확도 90% 볼 터치 35회, 상대 박스 안에서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볼 경합 성공 5회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풋몹은 맥토미니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8.6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8.7점을 남겼다. 역시 이번 경기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맥토미니의 활약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팀 동료들도 맥토미니를 극찬했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한 폴리타노는 "맥토미니는 뛰어난 선수다. 타이밍 또한 환상적이다. 올해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좋을 크로스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오나르토 스피나촐라 또한 "맥토미니는 황금 같은 선수다. 항상 웃으며 행복해하고 노력한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그가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에어리어 나폴리'는 "일부 나폴리 팬들은 맥토미니를 새로운 교황으로 여기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맥토미니의 사진을 합성해 찬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나폴리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선 맥토미니는 1996년생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다. 지난 2017년 맨유에서 프로 데뷔했다. 당시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 후 1군에 올라온 '성골 유스'라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에릭 텐 하흐가 맨유 감독으로 있던 당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또 맨유는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맥토미니와 이별을 선택했다. 선수 본인은 이탈리아로 떠나면서도 앞으로도 맨유를 응원할 것이라며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남겼다. 

그리고 나폴리에서 맥토미니의 입지는 180도 바뀌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맥토미니를 시즌 체중 조절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받았다. 초반엔 나폴리 팬들에게 "맨유 과체중 방출 선수"라는 비판도 들었지만 혹독한 노력 끝에 지금은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다가서고 있다.

특히 맥토미니는 매 경기 12km 넘는 이동량을 선보이면서 줄기차게 뛰고 경기에 계속 간섭하는 면모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맥토미니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맥토미니를 판매한 것은 맨유의 실수다", "거인의 활약이다" 등의 표현이 나오고 있다. 나폴리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축구팬들은 나폴리의 전설적인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와 맥토미니의 이름을 합쳐 '맥라도나'라고 극찬했다.

과연 맥토미니는 나폴리에 세리에 A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 스포츠 / 나폴리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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