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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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이정후가 손흥민 추월…한국 스포츠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

기사입력 2025.04.27 00:00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빅데이터상 팬들의 관심에서 앞선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5일 "이정후가 손흥민을 추월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스포츠계의 얼굴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25일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발표 결과를 참고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은 이정후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1위를 지켜왔던 손흥민이 2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김민재가 3위, 2024 KBO리그 MVP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4위,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5위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기록을 세운 양민혁이 7위,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이 8위,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9위,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다이제스트'는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원장의 코멘트도 실었다. 한정근 원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양 축을 이끌어 온 축구와 야구에 대한 팬들의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박지성과 손흥민으로 상징되던 축구의 인기가 정체기에 들어간 반면, 류현진과 이정후로 상징되던 야구의 인기는 상승기에 진입한 모양새다. 더욱이 올해 국내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인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야구 열풍’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인을 대상으로, 2025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억 7619만 6792건을 분석한 결과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까지 한국 야구의 전설인 아버지 이종범(현 KT 위즈 코치)의 아들로 더 유명했지만 자신 스스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이정후는 2023년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의 스탯을 쌓았다. 2021~2022 시즌 2년 연속 타격왕, 2022 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등을 손에 넣고 한국 야구를 평정했다. 

이정후는 해외 진출 자격을 취득한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5일 한국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2024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허무하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를 마감했다. 

이정후는 작년 아쉬움을 올해 확실하게 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까지 시즌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 OPS 0.963으로 샌프란시스코 간판 타자로 자리잡았다.

이정후는 현재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5위, 최다안타 공동 4위, 2루타 공동 1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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