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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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9년 무명 고백…"방청객 앞 감독님 반응에 충격" (핑계고)[종합]

기사입력 2025.04.26 11:54 / 기사수정 2025.04.26 11:5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재석이 신인 시절 겪었던 창피한 일을 고백했다.

26일 오전 '뜬뜬' 유튜브 채널에는 '유행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핑계고' 76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김영철,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신인 시절 공개방송에서 NG를 낸 일화를 떠올리며 "제가 신인 때 그 생각만 하면 이제 창피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좀 속상하기도 하지만, 제가 보좌관 역할로 가서 (김)용만이 형이 '제가 차트를 준비했습니다. 자 보좌관' 하면 제가 이제 나가는 거였다"면서 "'보좌관 차트 갖고 와', '아, 저기 차에 있습니다', '차에 있는 거 갖고 오면 되잖아', '차가 견인됐습니다' 이러면서 뭐 하는 코미디를 한 거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짰어야 된다. 헷갈리는 것까지도 잘 짰어야 되는데 이것까지는 짜지를 않고 들어간 거다. 하는 대로 내가 하면 되겠지 하고 그니까 좀 안이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서 아니나다를까 그날 KBS 공개홀에 진짜 방청객이 너무 많이 온 거다. 근데 저 울렁증 있지 않나. 그러니까 가기 전부터 너무 떨리는 거다. 막 올라가기 전부터 너무 막 심장이 막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니나다를까 NG가 났다.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했는데 (관객들이) 박수를 쳐줬다. 두 번째를 가야하는데 생각이 안 나더라. 용만이 형 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 '재석아 끝났다'였다"고 웃었다.

유재석은 "아니나다를까 감독님이 토크백을 열었다. 소위 이제 감독님이 위에서 스피커를 튼 것"이라며 "'유재석 씨 부분은 빼고 갈게요' 하더라. 얘(허경환)는 그래도 조연출이 와가지고 했는데, 근데 사실 그 코너가 신인들 코너였기 때문에 막 그렇게까지 시간을 쓰기도 그렇고 감독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그 당시에는 난 너무 진짜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끼리 있는 거면 모르는데 이제 그 방청석에 수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나를 빼고 가겠다'는 건, 물론 내가 실수를 했다. 잘못했지만 '내가 이 정도의 존재감도 안 된다'라는게 내 스스로"라고 허탈해했다.

이에 허경환이 "그거 어떻게회복했어요?"라고 묻자 유재석은 "그래서 회복을 못 하고 9년의 무명 기간을 보냈다"고 웃었다. 그러자 허경환은 "그때 나를 찾아왔어야 했다. '합을 맞추지 않았기에 내가 틀렸다. 요걸 합만 맞췄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경환이 방법이 더 진짜 좋은 방법인데, 어떻게 보면 이제 뭔가 그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내 스스로에 대해서 되게 좀 자책을 하고 뭔가 자꾸 이제 트라우마가 생기더라. 특히 방청객이 있는 그런 녹화는 두려움이 막 생기기 시작하더라.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떨리더라. 한동안은 그게 엄청나게 나를 좀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핑계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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