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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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개콘' 신인 때 NG만 7번…나 아닌 PD님 잘못이라 합리화" (핑계고)

기사입력 2025.04.26 11:1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허경환이 신인시절 '개그콘서트'에서 NG를 냈던 일화를 전했다.

26일 오전 '뜬뜬' 유튜브 채널에는 '유행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핑계고' 76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김영철,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허경환은 "이날 허경환은 잠을 잘 자는 편이라면서도 "'개콘' 신인 때는 수요일에 녹화를 하면 월요일부터 새벽 5시 이렇게 깨는 거다. 너무 이제 긴장을 많이 해 가지고 밥도 안 넘어가고 그냥 밥만 먹는 거다. 계속 생각하고 있고, 1,000명 앞에서 이렇게 해야 되니까"라며 "그리고 제가 또 NG 많이 내기로 유명했다. 역대 제일 많이 NG를 낸 사람이 저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콘'에서 두 세 번만 딱 NG가 나면 끝나고 난 뒤에 다 모여 가지고 정말 혼도 나고 그런다. 그런데 저 혼자서 일곱 번을 그 한 부분, 한 구간에서 냈다. 그 때 그 사건이 제일 컸다"고 전했다.

보통 신인들이 3개월 정도 겪게 되는 연수 기간을 건너뛰고 바로 코너에 투입됐었다는 허경환은 "그때 변기수 형이 바람을 잡는데 '자 이번엔 신인들의 무대입니다' 하니까 박수가 '와' 하고 나왔다. 근데 이미 딱 계단에 발을 딱 올리는데 머리가 하얘지면서 생각이 하나도 안 나더라. 대사 자체가 아예 생각이 안 났다"고 회상했다.

'실컷 놀다가 해지기 전에 들어와'라는 짧은 대사를 외우지 못해서 계속 NG를 냈다는 그는 "그 때 조연출이었던 김상민 감독님이 대본을 들고 올라왔다. 그건 말도 안 되는 거다. 이 때부턴 넋이 나간다. 사람이 그냥 이대로 그냥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땀이 수직으로도 솟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 편집본을 보면 여기가 땀으로 브이넥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NG를 낸 뒤에야 코너 녹화를 마쳤다는 허경환은 "그 다음 코너가 '대화가 필요해'였다. 김대희 선배가 이제 올라올려고 발을 딱 올리고 계시더라. '아 죽었구나' 했는데 대희 형이 너무 엔지를 많이 내니까 화를 안 내고 '경환아 괜찮아' 하고 등을 두드려 줬다. 그런데 고맙다는 이런 느낌도 없었다"며 "걸어서 나가는데 그 바쁘던 대기실에서 진짜 모세의 기적을 봤다. 아무도 나한테 뭐라 하지 않고 내가 걸어가면 다 비키더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허경환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합리화를 시켰다고. 이에 유재석과 김영철이 "100% 네 잘못이잖아"라고 지적하자 허경환은 "'나는 3개월에 이렇게 배워야 될 시간인데 PD님이 올라가라고 해가지고 (간 거 어니냐)"며 "이건 감독님이 이거 너무 빨리 올려 주신 거 아니야?'싶어서 스스로에게 '너 만약에 몇 개월 더 주면 잘할 자신 있어?' 물었다. 할 수 있겠더라. 그래서 다시 갔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와 근데 진짜 뻔뻔하다"라고 경악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핑계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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