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가 선발투수 라일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NC 서호철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에게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안긴 NC는 시즌 전적 9승 13패를 마크했다. 서호철은 이번 시리즈에서 12타수 5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좌전 2루타를 쳤던 서호철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4회초 선취점을 가져오는 결정적 타점을 올렸다. 박민우가 우전안타, 권희동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치리노스의 견제 실책으로 만들어진 2・3루 상황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가 이날 경기의 결승타. 서호철은 7회초 백승현을 상대로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경기 후 서호철은 "일단 1위를 하고 있는 팀과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로 (다음 원정지) 대구로 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형들이 앞에서 잘 해주셨다. 1・2루보다는 2・3루가 더 편했다. 좀 더 편안한 상황이 되면서 내가 좀 더 힘을 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LG의 1선발인 치리노스의 공은 움직임이 심해 치기가 까다롭다는 평가. 서호철은 "나도 중심에 맞추지는 못했고, (타구가) 조금 먹히면서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그래도 빠른 공에 강점이 있고, 투심이 안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전력 분석을 했을 때 그런 부분이 그래도 나와 매치가 잘 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맷 데이비슨의 부상 공백으로 1루수로 나서며 출전 기회를 잡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서는 계속 준비를 했다. 감독님도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러다 보니 기회는 오더라. 또 그 기회에 맞게 '야구장에서 후회없이 해보자' 생각을 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NC는 지난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후 진행되고 있는 경기장 안전 점검으로 계속해서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아예 홈경기가 취소되거나, 홈경기로 배정된 경기를 원정에서 먼저 치르는 식으로 시즌을 이어나가고 있다.
야구장을 찾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감내해야 하지만, 계속해서 원정경기만 치르며 타격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서호철은 이 부분에 대해 "똑같이 야구장에 나와서 전력 분석을 하고, 우리들끼리도 소통을 하면서 똘똘 뭉쳐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또한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분이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8월에는 홈 12연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때는 여름이니까 저희가 더 잘한다면 순위가 올라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 NC 김주원의 볼넷 때 3루주자 서호철이 밀어내기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김휘집과 박시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