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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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더블더블' 모비스, 삼성 꺾고 공동 6위 '점프'

기사입력 2011.11.04 20:55 / 기사수정 2011.11.04 21: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4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말콤 토마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0-8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삼성은 이승준-피터 존 라모스-이관희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용병 말콤 토마스가 1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했다. 삼성은 종료 1쿼터 종료 0.1초를 남기고 유성호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23-17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모비스의 공격이 살아났다. 삼성은 2쿼터 8분 30초를 남기고 라모스가 류종현과의 매치업 도중 극도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급격히 무너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모비스는 양동근과 박종천의 득점이 살아나며 36-31, 5점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단 6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규섭의 득점인정 반칙과 3점슛을 묶어 한때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의 고비마다 나온 5개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모비스는 삼성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를 15점차까지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이승준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삼성은 쿼터 종료 직전 유성호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64-53, 11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서자 모비스의 공격은 다시 살아났다. 토마스가 덩크슛 2개 포함 6득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삼성도 이규섭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11점차에서 계속되는 실책으로 더 이상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모비스는 2분 40여초를 남기고 박종천의 3점슛으로 86-7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토마스가 3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지원이 20득점, 양동근이 16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캡틴' 이규섭이 후반에만 24점을 넣는 등 2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라운더 신인 이관희(17득점)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후반에만 9개의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점이 뼈아팠다.

[사진 = 말콤 토마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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