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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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승선 끝?' 카스트로프,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유망주 부상에 獨 언론도 충격

기사입력 2025.04.20 11:40 / 기사수정 2025.04.20 11: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을 보유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됐던 독일의 유망주 옌스 카스트로프가 부상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카스트로프의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판단, 그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계약을 맺으며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을 앞두고 있던 카스트로프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90min'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FC 뉘른베르크와 SC 파더보른의 2. 분데스리가(2부) 30라운드 경기에서 카스트로프가 전반 15분 만에 쓰러져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뉘른베르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독일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출신 미로슬라프 클로제 감독은 이날 3-4-2-1 포메이션에서 카스트로프를 2선에 배치했는데, 카스트로프가 15분 만에 부상을 당해 3분 뒤 교체로 실려나가면서 계획이 꼬였다. 전반전 초반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뉘른베르크는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90min' 독일판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 초반 공중볼 경합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착지 직후 카스트로프는 경기장 위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카스트로프가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뉘른베르크 벤치는 그를 루카스 슐레이머와 교체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경합 직후 무릎이 꺾인 뒤 경기장에 쓰러져 심한 통증에 몸을 떠는 모습은 결코 보기 좋지 않았다"며 "의료진이 선수를 치료하기 전 팀 동료들과 상대 선수들이 즉시 달려가 그를 위로했다. 카스트로프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오른쪽 무릎에 두꺼운 얼음팩을 대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프의 부상은 무릎 인대 부상(십자인대 파열)을 시사하지만, 공식적인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카스트로프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90min'은 또 "이번 일은 분데스리가에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카스트로프는 다음 시즌 450만 유로(약 73억원)의 이적료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다"며 카스트로프의 부상이 묀헨글라트바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카스트로프는 다음 시즌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기로 합의가 된 상태다. 이번 시즌 2.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자 묀헨글라트바흐가 그를 영입한 것이다. 줄곧 하부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마침내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지만, 무대를 밟아보기도 전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카스트로프의 부상은 한국에서도 주시할 만한 일이다. 카스트로프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 시절부터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를 두고 주목받았고, 홍명보호에서도 그를 하나의 옵션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합류에 열려 있다고 전해졌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그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을 정도로 독일 내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받는 재능이다. 다만 카스트로프가 독일 A대표팀에 데뷔할 경우 한국 대표팀으로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진=SNS / 뉘른베르크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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